2 / 22 (월) 봄을 담았습니다
저녁스케치
2021.02.22
조회 561
봄을 담았습니다
열린 봄 가득
옮겨 담았습니다
봄이 되어 찾아온 당신 마음을
내 마음 봄이 되어 담았습니다
봄빛에 실어 보낸 당신 마음을
내 마음 가득히 채웠습니다
홀가분한 마음
가뿐한 기분으로
가까이 이미 다가와 있던 봄
마음 멀리 있어 보지 못한 봄
한가득
내 마음에 채웠습니다
오보영 시인의 <봄을 담았습니다>
햇살이 이리도 따사로운데,
바람이 살랑대며 봄꽃을 재촉하는데,
상처 난 마음만 들여다보고 있느라
봄이 오고 있는지도 몰랐던 것처럼,
당신이 내민 손도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봄처럼 따스한 당신의 마음
꽃봉오리 되어 맺혔으니,
꽃 피는 날이 오면 그땐
내가 먼저 당신의 손을 잡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