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24 (수) 저녁에
저녁스케치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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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광섭 시인의 <저녁에>
놓쳐버린 마음 하나,
끝내 이어가지 못한 인연 하나가
못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그나마 한줄기 빛이 되어주는 건,
인연이라면 꼭 다시 만나게 되더란 말.
흔한 그 말이 유일한 위안이라니.
그래도 기다리겠습니다.
그 사람이 당신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