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26 (금) 보름달처럼
저녁스케치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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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으로 얼룩진 외로움을
아무도 모르게 숨기고
반달처럼 살아야 할 것만 같던
언제까지나 반달처럼 살고 싶던 내가
너를 만나고
보름달처럼 살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정월 대보름날 저녁에
너의 미소만큼
따뜻하고 밝은 보름달을 바라보며
내 마음에 희망으로 박혀버린
너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 본다
반달의 끝과 보름달의 시작에 놓인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서성이지만
이런 나의 작은 소망이
행여 너에게 상처가 될까 두렵지만
이미 내 마음
정월 대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행복하다
나도 한번쯤은
희망으로 가득한 보름달처럼 살고 싶다
김병훈 시인의 <보름달처럼>
까만 밤길에 또렷하게 그림자가 생기는 걸 보니
보름달이 떴나봅니다.
오로지 내게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그 달빛이 그대의 응원 같아서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납니다.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금세 차오르는 저 달처럼 다시 힘을 내야지.
그대를 꼭 닮은 달빛을 보며 다짐, 또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