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16 (화) 다시 한번
저녁스케치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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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는 시간을
울리는 알람 소리에
우리는
눈을 뜨지만

어둠으로 가득한
새벽의 거리에서도
뚜벅이는 발걸음을 옮기고
자동차는 힘차게 달린다

누구에게는
기쁨의 하루이고
누구에게는
슬픔의 하루이겠지만

멈춤을 모르는
시간 속에
하늘은
붉은빛으로 물든다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은 채
어둠을 자장가 삼아
잠자리에 들지만

희망이란 꿈을 꾸며
내일도 모레도
다가오는 아침을
다시 한번 기다린다

김경철 시인의 <다시 한번>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
뻔한 말이어도 그보다 나은 말을 찾기 어렵듯,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라는
말만큼 위안이 되는 말은 또 없을 거예요.

만약 오늘이 아팠다면
비구름 너머로 저무는 노을에 맡겨요.

그리고선 다시.
새아침을 기다리며 내일을 희망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