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8 (목) 가슴으로 살아야지
저녁스케치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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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삶의 방식은 여러 가지다

​입으로 사는 사람
머리로 사는 사람
손으로 사는 사람
발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입과 머리로 살자니
인생이 가벼운 것 같고
손발로만 살자니
미련한 삶과 같아 시원찮다.

​이 모든 방식에
눈과 귀를 보태
사람들은 무엇이 되고자 한다

​자식이 되고
선배가 되고
부모가 되고
종국에는 어른이 되고자 한다

​무엇이 되고자 할 때는
머리와 가슴이 충돌하고
손발이 맞지 않을 때가 더러 있다

​이럴 때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받아 적으면 시가 되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길을 가면 어른이 된다.

최홍윤 시인의 <가슴으로 살아야지>


아무리 바쁘게 몸을 움직이고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이에게 조언을 구해도
나아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해결책은 단 하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거죠.

가슴이 이끄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 문득 걸음을 멈추었을 때,
그토록 원했던 삶을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