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31 (수) 친구
저녁스케치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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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사소함을 서로 나누는
그대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곁에 있다.
별 하나 없는 하늘을 보며
우리들의 약속을 떠올려 본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세상살이가 힘들어
못 만나고 있는 친구의 음성이 그리운 날이다.
송정숙 시인의 <친구>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만나면 편한 사람,
전화해서 ‘그냥~’이라고 해도 잘했다고 말해주는 사람,
기쁜 일이 있을 땐 함께 춤출 수 있는 사람,
슬픈 일이 있을 땐 가장 먼저 뛰어와 안아주는 사람,
매일 만나도 곱씹을 수 있는 추억이 있는 사람,
힘들 땐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를 내어주는 사람.
언제나 그리운 나의 친구들이죠.
달빛 아래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핑계 삼아
오늘은 친구에게 전화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