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 (금) 새해 아침에
저녁스케치
2021.01.01
조회 520
삼백예순다섯 개의
해를 숨겨 놓고
그 속에
우리들의 꿈도 묻어 놓고
‘새해엔 당신의 소망을 이루어 보셔요.’
조용히 속삭여 주는
삼백예순다섯 개의
까만 꽃씨들
새해 달력 앞에 서면
파도처럼 일렁이는 가슴은
희망이 꿈틀거리는
아침 바다
우리들 마음 속 꽃밭에도
삼백예순다섯 개의
꽃씨를 심고
둥근 해가 떠오를 때마다
곱게 곱게 피어날
우리들의 새해 꿈
위영남 시인의 <새해 아침에>
다시 받은 365개의 선물상자.
매일 하나씩 열리는 상자 속엔
어떤 선물이 있는지 알 수 없어요.
마음에 쏙 드는 날도 있겠지만,
더러는 뜻하지 않은 날도 있겠죠.
그래도 감사하게 받을 거예요.
매년 365개의 선물을 받는 건
아주 특별한 일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