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11 (목) 참 좋은 당신
저녁스케치
2021.03.11
조회 518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몰아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는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시인의 <참 좋은 당신>


당신을 생각하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요.
그저 피식 웃음만 날 뿐,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아요.

끝없이 피어나는 봄꽃처럼
끝없이 내 맘에 피어나는 당신은
다시 찾아 온 내 인생의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