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28 (토) 마음은 이미 쓸쓸한 거리
저녁스케치
2020.11.28
조회 603
찬바람 낙엽 이리저리
11월의 후반기 이내 마음
이미 쓸쓸한 그 거리를 걸어요
아름답던 님의 가을빛
낙엽 되어 떠나는 가을아
화려했던 그대가 그리워진다
다시 돌아올 님의 가을
내 곁을 떠나가는 뒷모습
다시 만날 그대를 기다립니다
찬바람 새하얀 겨울경
우리 곁에 찾아오는 계절
1년의 마지막 달 아쉬운 세월
임영석 시인의 <마음은 이미 쓸쓸한 거리>
이럴 줄 알았으면
흩날리는 단풍 비를 조금 더 맞을 걸.
이렇게 빨리 떠날 줄 알았으면
깨끗한 단풍잎을 주워 다 책갈피에 꽂아둘 걸.
하지만 아쉬워 말아요.
한 계절, 한 계절 뜨겁게 사랑하다보면,
언제 떠났냐는 듯 곱게 웃으며 가을은 다시 우리에게 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