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2 (수) 그대도 오늘
저녁스케치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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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히 낙담하고
자책하는 그대여,
끝없이 자신의 쓸모를
자문하는 영혼이여,
고갤 들어라.
그대도 오늘
누군가에게 위로였다.
이훤 시인의 <그대도 오늘>
이름 없이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진
그대들을 가만히 불러봅니다.
취업의 벽에 가로막힌 젊은이,
은퇴 후의 삶이 막막한 중년,
자식에게 폐가 되지 않길 바라는 어르신,
자신을 잊고 사는 어머니,
자식들 먹이는 일에만 열심인 아버지.
그대들은 세상의 한 축입니다.
그러니 어깨를 펴세요.
그리고 당당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