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4 (금) 너를 위하여
저녁스케치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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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김남조 시인의 <너를 위하여>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순간은
세심한 배려를 받을 때일 거예요.
그러니 사랑한다면
내가 준 것은 빨리 잊고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떠올려 보세요.
그 마음에서 시작된 작은 배려가
사랑하는 사람을 웃게 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