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20 (금) 힘은 어디에서 오나요
저녁스케치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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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서는 당신의 그림자는 왜 짙은 그늘로만 기울어지나요
안 그래도 휘어진 등 힘들어 보여서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힘은 어디서 오나요

벽에 못 하나 박는 일이나
시장바구니에서 저녁거리를 담는 일
사무실에 홀로 남아 야근하는 일이나
과장님의 주말 카톡까지도

생각해 보면, 모두
심써야 하는 일입니다

그 마음 때문에
울컥하는 또 다른 마음도 있습니다

말로는 내 마음 다 담아낼 수 없어
당신에게 짧은 문자를 보냈습니다

심(心)내요
힘내요

주영헌 시인의 <힘은 어디에서 오나요>


아무 것도 아닌 일 같아도
신경 쓰이고 고단한 일들이 너무 많죠.
마음 쓰느라 힘쓰느라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