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나태주 시인의 <혼자서>
무리지어 핀 꽃들을
주목을 받게 위해서 경쟁해야하지만
풀숲에 한 들꽃 한 송이는
가만히 있어도 모든 시선을 한 몸에 받습니다.
혼자 있어서 더 빛나고 의기양양해보이죠.
혼자서도 빛나는 꽃이 그렇듯
우리는 혼자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