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7 (월) 월동 준비
저녁스케치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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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단풍의 계절
꿈같이 지나고
하루아침에 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
꽃 피는
새봄이 오기까지
긴긴 추운 날을
어찌 견딜 수 있을까.
아무리 찬바람 불어도
겨울을 좋아하기로 하자
바깥 날씨가 추울수록 가슴속
사랑의 온도를 높이자.
오는 겨울을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주면
겨울도 내게 뭐든
좋은 것을 선물해 주리니.
정연복 시인의 <월동 준비>
겨울이 이제 막 시작됐는데,
몸과 마음이 한겨울 마냥 자꾸만 움츠러듭니다.
하지만 눈치 없는 겨울은 더 빨리 옷깃 속을 파고드네요.
얄미워 밀어내고 싶지만, 그냥 겨울을 사랑하는 수밖에요.
혹시 또 모르잖아요.
우리가 예뻐하면 겨울이 화이트크리스마스를 선물해줄지도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