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9 (수) 사랑해서 아프다
저녁스케치
2020.12.09
조회 515
너를 모르고 살았더라면
사랑도, 그리움도 몰랐을 텐데
사랑한 만큼 아픈 것인지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아
가슴 한쪽 늘 아리고 아프다.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가슴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애틋한 그리움
백년이 흐른다고 지워질까
천년이 흐른다고 잊혀질까
다음 세상에 다시 만나도
여전히 사랑일 수밖에 없는 너
어느 날, 우연히
한번쯤 마주치기라도 한다면
이토록 아프지 않을 텐데
최수월 시인의 <사랑해서 아프다>
심장에 새겨진 사랑.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아 슬픈 그 사랑,
차마 도려낼 수 없어 가슴 한켠에 묻고 살아갑니다.
아프면 아플수록 더 애틋하기만 한 사랑,
다 알면서, 그럼에도 다시 심장에 상처를 새기고 마는 우리.
사랑이란 게 그런 건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