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15 (토) 알콩달콩 살자
저녁스케치
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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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힘들 때도 있지만
이왕이면 재미있게 알콩달콩 살자
구름도 근심덩어리 짊어지고 다니며
이곳저곳 하소연하듯 펑펑 쏟은 후
햇빛 쨍쨍 맑게 갠 하늘을 선물한다.
사계절 삶이란 좋은 일만 있으면 무슨 재미일까?
살다 보면 더러는 근심 걱정도 생기지
흐르는 강물에 씻어버리고 맑게 살자
잡념과 미움은 순풍에 돛을 올리듯
푸른 바다 산들바람에 날려버리자
석양에 물든 해가 귓속말로 속삭이듯
두 번째 인생은 없다고 무조건 자신을
사랑하며 살라고 지나는 바람도 일러준다.
석옥자 시인의 <알콩달콩 살자>
그렇잖아도 사는 게 버거운데,
복잡하고 힘든 감정에 휩쓸리지 말아요.
좋지 않은 일, 미운 사람, 나쁜 감정에
마음을 허비하기엔 시간이 아깝잖아요.
돌이켜 보면 그래도 좋았던 일이 더 많고,
주위엔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훨씬 많은걸요.
아쉽고 섭섭한 마음은 지나가는 소나기일 뿐이니
삶의 햇살 같은 사람들과 알콩달콩 재밌게 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