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8 (금) 되어야지
저녁스케치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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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그림자 데리고
집으로 가는 길

하루의 끝에서
수고한 너
화려한 꿈은 아니었지만
오늘 하루 참 열심히 살았어

울퉁불퉁한 길
힘들게 걸어왔어도
맑은 날 환하게 웃는
오늘도 예쁜 꽃 피웠지

어제처럼
그리울 네가 되었구나
내일도
그렇게 그리울 내가 되어야지

박진표 시인의 <되어야지>

퇴근길엔 유난히 못난 모습만 보입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해결한 것도 없고
꽉 막힌 도로처럼 마음은 먹통이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손잡이 마냥
왜 그리 갈피를 잡지 못하는지.
근데 그럴수록 더 칭찬해야 해요.
나니까 이만큼 해낸 거라고,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내가 나를 예쁘게 봐줘야
다른 사람 눈에도 예뻐 보여요.
그렇게 스스로를 믿어줘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