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1 (월) 7월이 오면
저녁스케치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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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수 없는 길
한해의 반 고개를 지나온 7월
하얀 찔레꽃이
향기를 몰고 오네
고향을 잊어가는 마음속에
7월의 편지를
하얀 꽃으로 대신하여
그리움과 함께
마음의 향기를 보내고
지친 삶의 굴레를
하얀 꽃밭으로 기억을 옮겨 간다
찔레꽃잎에 묻은
작은 사랑들을
향기로운 나날이 되기를
나는 이 7월이 오면
하얀 향기를
날려 보내며 빌어본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박동수 시인의 <7월이 오면>
기대했던 일들이 모두 이뤄지지 않는다 해도
사랑하는 이가 있으면 그래도 견딜만 해져요.
긴 어둠의 터널 같은 시간이 두려워도
내일을 향해 함께 걸어주는 이가 있으면 얼마나 든든한지요.
7월에는 그렇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향기로
매일 조금씩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