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곳보다는
못난 곳이 더 살갑고 좋네
잘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모두가 손님으로 앉아 있을 뿐이지만
못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너나없이 주인처럼 손발이 분주할 수밖에 없다네
그래서 가장 못난 나는
이래 못난 곳으로만 찾아가네
장진돈 시인의 <잘난 곳과 못난 곳>
차 지나가면
흙먼지가 폴폴 날리고
비오는 날
동네 한 바퀴 돌면
온 신발이 진흙 범벅이 되지만
시골동네는 그만의 매력이 있죠.
온정이 있고
나눔이 있고
말 몇 마디 나누다보면
금세 ‘우리’가 될 수 있는
시골이 그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