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신다
국화차를 마신다
꽃향이 낯설다고 말하지 않는다
참 좋다고
참 편안하고 여유가 있다고
잠시,
누가 떠오르더라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다
애써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럴 때
그냥
향이 참 좋다고 말하면 그만이다
심재숙 시인의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아무 내색 하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말을 다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어떤 말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