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소한 틈으로
틈을 뭉개려고
틈나는 대로 틈과 틈 사이에 낀
보이지 않는 틈을
들추고 후비고 파내었다
사소함은 자주 허기가 져서
틈이란 틈은 죽도록 뜯어 먹고 살았다
사소한 틈은
좀 더 사소한 틈들을 파먹고 더 사소하게 틈이 되어간다
지극히 사소하여
메울 수 없이 커다란 허공이 되어간다
한보경 시인의 <허공>
생각 없이 한 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죠.
산다는 것은 그런 것.
누군가를 모욕하고 깎아내리는 일이
언젠가는 자신에게 꼭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