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고 이렇게
매듭을 묶을 수도 있다고
가르쳐주지 않았니
그 후로 그렇게 말고
이렇게도 인생을
묶으며 살아왔다
아니 늘 이렇게만
살았다
이렇게 묶을 때마다
네가 준 내 인생 때문에
사무쳐 목이 메인다
나해철 시인의 <넥타이>
몇 마디 말로,
몇 개의 행동으로,
우리는 저도 모르는 사이
서로의 인생에 큰 자국을 남기죠.
어쩌면 내가 가진 몇몇 습관도
누군가가 남기고 간 흔적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