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자마자 외로움이 시작됐다. 헤어지자마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눈이 휘날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꽃잎이 폭우처럼 쏟아져 내리던 날 외로움이 가장 달콤했다. 비 없는데 폭우만 내리고 눈 없는데 폭설만 내리던 지난해의 이상기후
여름은 한없이 외로웠고
겨우내 얼굴은 화끈거렸다.
주영헌 시인의 <갱년기>
갱년기에는 가족들의 사랑이 특효약이죠.
외로워하지 않게 잘 안아주고
몸에 좋은 것도 잘 챙겨주세요.
여태 가족들의 투정
다 받아준 엄마이고 아내인데
지나가는 갱년기 하나 이해 못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