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10 (월) 웃으며 살려무나
저녁스케치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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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이 사람아
세상에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무에 그리 중요하다던가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긴 게지

사람아 이 사람아
마음속의 먹구름일랑 걷히고
청초한 빛을 띠려무나

인생살이가 별거라던가
둥글게 살려무나

세월의 강을 건너는 인생
사랑의 징검돌을 놓아
건너려무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인생
사는 게 별거라던가
사람아 이 사람아
웃으며 살려무나.

주응규 시인의 <웃으며 살려무나>

이리 치고 저리 치고
사는 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데다,
알면 알수록 더 어렵게만 느껴지고
도무지 풀리지 않는 난제로 가득한 게
인생이라지만, 그래도 웃어요, 우리.
웃어넘겨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고,
행복은 웃음 씨앗에서 피어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