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그릇 장사
화요일
뻥튀기 장사
수요일
등산복 장사
목요일
돼지족발 장사
금요일
만물 장사
토요일, 일요일 쉼
대성한의원 앞의 질서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 오묘함
유현아 시인의 <질서>
거리 상인들에게도
이른바 '명당'이라는 자리가 있지요.
명당에 떡하니 자리 잡고 앉아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좋겠지만
함께 잘 살면 더 좋은 일이니까요.
명당자리도 한 사람씩 돌아가며 쓰는 질서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