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무 지쳤다는 너의 말
할 만큼 했다는 너의 말
이제 쉬어가고 싶다는 너의 말
그 말에서
눈물 한 방울 또르르 떨어지더니
내 마음에 와락 안긴다
그랬구나,
누구나 그렇게 사는구나
타인의 슬픔이
내게 위로가 되기도 하는구나
나의 슬픔이여
너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라
홍수희 시인의 <지친 당신을 위하여>
우연히 듣게 된 친구의 소식이나
누군가 고민을 듣다 보면,
그 삶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되곤 하지요.
그렇듯 누구에게나
말 못 할 고민이 있기 마련이고,
삶은 누구랄 것 없이 모두에게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서로에게 쉼이 되어 주기로 해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정말 대견하다...애썼어...
그렇게 아픈 마음을 다독이며 말예요.
5 / 9 (목) 지친 당신을 위하여
저녁스케치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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