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본 순간
내 눈은 그를 맞아들여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
그가 하는 한 마디마다
진실이 담겨있는 듯 했습니다.
꾸밈없이 보여주는
진실한 모습에
내 마음은 나도 모르게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내 말을 들어
마음을 헤아려 주는
참 편한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의 만남인데도
오래 만난 사람처럼
포근한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을 열어주고 말았습니다.
지금껏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인연을 만났습니다.
또 만나기를 기다려집니다.
조남명 시인의 <기다려지는 사람>
함께 있으면
마음을 활짝 열게 되는 사람.
헤어짐이 못내 아쉽고,
돌아서면 보고 싶고,
만나자는 말이 참 반가운 사람.
그렇게 늘 누군가에게
기다려지는 사람이고 싶어요.
아무 말 않아도 마음이 느껴지는
그런 따스한 사람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