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을 다 보여줄 수 없어
가끔 가슴이 아프다
그리움을 말로 전하고 돌아서면
또 다른 그리움이 앞을 이슬처럼 눈물처럼 막아선다
멀리 있어 그리운 것을 지금 인연으로 어쩔 수 없다면
지금 이 순간 같은 하늘같은 공간에 마음을 나누고 정을 나누었던 순간처럼
그렇게 서로에게 물들어
서로의 마음을 가슴에 묻고 늘 그자리 그곳에서 바위처럼 나무처럼
그렇게 태양 빛에 바닷물이 마르는 그 날까지
내 사랑은 혼자 있어도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현수 시인의 <혼자 있을 때도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멀리서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사랑이라면
슬프고 아픈 것은 모두 내가 할 테니
부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그리고 외롭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