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들은
모두 먼 데 있는 것이 아니야
바로 네 뒤에 있는지도 몰라
몸 돌려 살펴보면 숨어버리지
고요히 눈감고
손 내밀면 만져지는 것
모든 사랑도
먼 데 있는 것이 아니야
바로 네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하거든
닫은 마음이라면
기차를 타고 너에게 이르러도
너는 눈을 돌리거든
이성부 시인의 <바로 네 가슴 속 깊은 곳에>
우리가 그리워하는
소꿉친구, 고향집, 학창시절 추억들, 첫 사랑은
모두 마음속에 있습니다.
이제 다 말라버렸다는 사랑도
실은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죠.
조심스레 눈을 감고 마음을 열면
보이는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