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남아 있네
그대와 함께한 빛났던 순간
지금은 어디에 머물렀을까
어느덧 혼자 있을 준비를 하는
시간은 저만치 우두커니 서 있네
그대와 함께한 빛났던 순간
가슴에 아련히 되살아나는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나부끼네
정희성 시인의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아메리카 원주민 아라파호족은
11월을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이라 부른다고 하죠.
춥지만 아직은 가을의 기운이 남아있고
세어볼 추억도 남아있지요.
11월이라고 다 사라진 게 아니니까...
아쉬운 마음은 미루고
끝까지 달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