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18 (월) 누군가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저녁스케치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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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날에
누군가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몇 사람이나 뜨겁게 사랑하였느냐
몇 사람이나 눈물로 용서하였느냐
몇 사람이나 미소로 용기를 주었느냐
생의 마지막 날에
누군가에게 대답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생의 마지막 날에
아무도 묻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렇더라도 오직 한 사람,
당신 자신에게는 대답해야만 할 것입니다
나는 한 번뿐인 삶을
정녕 온 힘을 다해 힘껏 살았노라고
양광모 시인의 <누군가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흔들릴지언정 심지가 올곧아야 하는 이유,
갖은 시련에도 다시 일어서야 하는 이유,
누군가가 미워도 따스함을 잃지 않아야 하는 이유.
다름 아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늘 떳떳하게 당당히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말자,
오늘도 굳게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