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1 (토) 2월의 마음
저녁스케치
20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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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나온 새싹 하나
낯설고 차가운 눈꽃 속에
오돌오돌 잠이 들었네

지나가던 2
멈칫 시선 머물러
햇살 끌어당겨 토닥토닥
시린 발등 덮어준다

이 따스한 느낌
눈꽃이 먼저 알고
눈물 주르륵 떨구는 날

그 사랑 빨리 전하고 싶어
햇볕이 부지런히 얼은 땅을 깨운다.

김인숙 시인의 <2월의 마음>

겨울이라기엔 너무 멀리 온 것 같고
봄이기엔 아직 이른 2월.
하지만 푸릇한 풀 한 포기에도
바람에 실려 온 향기만으로도
두근두근 설렘이 가득합니다.
눈 속에 웅크린 새싹 같은 달 2월.
2월이 기지개를 활짝 펴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매일 따스한 눈 맞춤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