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14 (금) 위하여
저녁스케치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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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아침을 위하여
나팔꽃이 피면 안 되나
나팔꽃은 아침을 위하여
웃으면 안 되나
아침이 나팔꽃을 위하여
있으면 안 되나

아침에게는 나팔꽃도 희망이고
나팔꽃에게는 아침도
희망이니까

우리가 만났다 헤어지는 날에도
너를 위하여
내가 웃으면 안 되나
나를 위하여
너가 웃으면 안 되나

나에게는 너가 희망이고
너에게는 내가
희망이니까

보아라
우리는 우리의 희망이 필요하다.

천양희 시인의 <위하여>

어려운 일도
함께라면 할 수 있어요.
깊은 절망의 늪에 빠져도
손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올 수 있어요.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되고
힘들어도 웃는 사람을 보면 따라 웃게 되지요.
그래서 언제나 사람이 희망,
우리의 희망은 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