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17 (월) 스스로 빛나는 별
저녁스케치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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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밤하늘을 올려다 볼 때마다
무수히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수없이 많은 별들 중에서
그 어느 하나 빛을 내지 않는 별은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린 그 수없이 많은 별들 중에
나 하나의 존재라는 것은
정말 보잘 것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건 아니었습니다.
저 수많은 별들이 각기 제 나름의 이름을 가지고
제 나름의 모습으로 빛나고 있듯이,
우리 또한 제 나름의 이름으로 세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누가 제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별은 스스로가 빛납니다.
누가 호명해 주지 않아도 제 스스로 빛나는 별.
그 별처럼 우리의 이름도,
우리의 삶도 스스로 반짝거렸으면 좋겠습니다.
이정하 시인의 <스스로 빛나는 별>
어쩌면 우린 들에 핀
이름 모를 들꽃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기억했으면 해요.
그댄 잡초더미 속에서도 금방 찾을 수 있는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란 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빛을 지닌
소중한 존재라는 걸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