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14 (금) 사랑의 주정꾼
저녁스케치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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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꽃이 예쁜 이유를 알아요?
“잘 모르겠는데요.”
바보!
그건 자기가
내 가슴에 있기 때문이에요
난 이미 향기에 취해
멀미를 하고 있거든요
사랑이
이렇게 달콤한 줄 알았다면
난, 진즉에
주정꾼이 될 걸 그랬어요
사랑의 주정꾼 말이에요
지금도 엄청 취했습니다.
박익환 시인의 <사랑의 주정꾼>
사랑을 고백하는 오늘 같은 날엔 능청스레 말해봐요.
‘어떡해~ 나, 길을 잃었어. 너의 눈에 빠져서~’
‘너를 보면 내 심장은 마라톤을 시작해~’
‘널 만난 순간부터 내 인생은 꽃길이었어~’
오글거린다며 한 소리 들을지는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의 활짝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