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옛날에
나 어디 다치면
호 해줬잖아
니가 호 해주면
다 나았다고 했었고
내 마음 지금
중환자실에 있어
의사 아저씨도 못 고치신대
아저씨가 너 부르래
니가 호 해주면 낫는 병이래
나 지금 오늘내일 해
니가 빨리 와서
호 해줘
원태연 시인의 <호 해줘>
그런다고 상처가 아무는 것도 아닌데
어디 다치면 호~~해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걸 알면서도
괜스레 호~~해줘.
한 번 더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말.
너만 바라보고 있다는 말.
아니,
꼭 너여야 한다는 말인지도 몰라요.
호~~해달라는 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