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26 (화) 나를 깨뜨리다
저녁스케치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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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수록
우리는 자꾸 느슨해진다

느슨하다는 것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것은
미련이란 계절은 길고도 춥기 때문이다

믿음은 안의 것일진대
껍데기 하나 금 간 것에 아우성인 심정에
잦은 폭설 내린다

얼어붙은 껍질
한 금, 한 금 깨지면
알맹이 돈독한
친구가 될 일이다

인생에 친구 하나 두는 일이
연인 하나 잃는 일보다 어렵다는 것을

나를 깨뜨리니 알겠다

김희경 시인의 <나를 깨뜨리다>

우리는 때로 마음속 믿음보다
겉모습이나 자존심을 지키는 데 더 급급하곤 해요.
그래서 마음의 벽을 쌓고 흠집이라도 날까 조심하지만,
사실 그 벽을 깨야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답니다.
진짜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용기를 내보기로 해요.
나를 깨뜨리고, 모난 부분을 깎아내고.
그렇게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