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28 (목) 시나브로
저녁스케치
2026.05.28
조회 143
시나브로
나 여기까지 걸어왔다
때로는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고 생채기 호호 불며
더 많이 삶의 향기 찾아
이름 모를 풀꽃들과 눈 맞춤하며
불어오는 바람에 살짝 고개 돌리고
하늘 가득 내리는 눈을 온몸으로 껴안고
아침마다 일상의 밥상에서
질리지 않는 사랑의 밥
따뜻한 행복의 국을
숟가락질하며
톡톡 젓가락의 키 높이 맞추며
평범하지만 특별한
특별하지만 지속적인 하루
24시간을 내 인생에 얹어 본다
오늘도 시나브로
권영선 시인의 <시나브로>
남들이 뛴다고 따라 뛰지 말아요.
앞서간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뒤처진다고 행복이 멀어지는 게 아닌걸요.
내 인생은 내 방식대로 채우기로 해요.
나만의 보폭으로 꾸준히, 시나브로 말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