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30 (토) 한때
저녁스케치
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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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봄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밤을 낮처럼 환하게 비춘다

빨간 신호등이 잠깐 멈추기를 바라지만
파란 신호등은 빨리 가라고 신호한다

며칠이 지나면 널 떠나보내지만
오래도록 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그리워 보고 싶어 말하지만
그 말은 허공의 메아리가 된다

낮이 길면 밤이 짧아지듯
길다고 짧다고 탓할 수도 없다

가라 그리고 다시 돌아오라
모든 것은 한때 지나가는 찰나의 마주함이다

박동환 시인의 <한때>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도,
조금이라도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순간도,
영원할 것 같지만 모두 한때라는 걸 우린 알지요.
그렇다면 먼 훗날을 떠올리며 걱정하기보단
오로지 지금만 생각하기로 해요.
소중한 순간, 순간들이 모여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올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