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요일 코너 <영화 속의 팝> ...요즘 상영중인 영화입니다~~
번 호 24566 글쓴이 임명윤 날 짜 2004-03-23 오후 9:36:45
조 회 12 추 천 0 첨 부
어김없이 오늘도 방송 잘 들었습니다.
남편이 저녁식사하고 좀 늦게 들어온다는 반가운 소식에
컴 앞에 앉아봅니다.
오늘 방송에서 자전거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제가 소개하는 이 영화에서도 자전거 탄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장면이 떠올라서요.
지난 토요일에 전 우리딸과 함께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제목은 < 모나리자 스마일> 인데요.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요즘 절찬리에 상영중인 영화입니다.
그녀의 경쾌하고 발랄한 귀여운 여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 영화에선 50년대 활동했던 지적인 미술교수란 설정 때문인지
보다 여성미가 넘치고 차분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주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줄리아로버츠의 팬으로써 그녀가 출현한 영화를
여러 편 보았는데요 이 영화에서는 그녀의 더욱 성숙해진 아름다움을 느낀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새학기를 맞는 희망으로 부푼 1953년 가을캠퍼스.
자유로운 캘리포니아를 떠나 뉴잉글랜드의 명문 웨슬리에
새로운 미술사 교수로 오게된 캐서린왓슨(줄리아 로버츠)역시
기대감에 들떠있지만, 보수적인 분위기에 젖어있는 학생들은
캐서린의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반길 마음은 털끝 만큼도 없다.
미모와는 달리 냉정하기 짝이 없는 베티(커스틴 던스트),
똑똑함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조안(줄리아 스타일즈),
프리섹스 물결에 빠진 지젤(매기 질렌할),
자신이 연주하는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과는 달리 연애에는 쑥맥인 콘스탄스 역시 마찬가지이고..
하지만 결혼만이 여자 인생의 최고목표가 아니라는 캐서린의 자유롭고 진취적인 주장은 정물화 같던 그녀들에게 차츰 추상화의 생동감을 깃들게 하고 차즘 그녀를 존경하고 따르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판 <죽은 시인의 사회>라나요. 마음속의 소리를 듣고 현재를 즐기라고 강변했던 키팅선생님을 이 영화에서는 줄리아로버츠의 미소 속에서 만나게 됩니다.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시절, 그녀는 정답이란 교과서에 있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내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상상력과 자유를 부추긴다는 점에서도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의 키팅선생님을 떠올리게 하지요.
이 영화는 내용보다는
참 아름다운 배경이 많이 나와요.
대학 축제때 아름다운 선율에 맞추어 춤추는 장면,
줄리아 로버츠와 학생들의 자전거 타는 풍경들,
겨울 바닷가 풍경,
화려한 결혼식 장면 등등..
여기에서 나오는 음악들은
4, 50년대에 탄생한 올드팝들을 씰,메이시 그레이,토리에이모스,
셀린디온, 맨디 무어,등이 새롭게 리메이크 한 곡들입니다.
엘튼 존의 신곡인 The Heart of every girl 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Smile
이 두 곡이 힘차고 부드럽게 엔딩곡으로 흐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 Secret Love / Mandy Moore
** Bewitched / celine Dion
** Mona Lisa / seal 이 냇 킹 콜과 거의 비슷하게 흐르기도 한데요. 이 곡은 일요일에 방송이 되었지요.
** You Belong To me / Tori Amos
** What'll I Do / Aison Krauss
등등 여러곡들의 올드팝을 리메이크해서 거의 원곡과 비슷한
분위기로 흐르는데요.
이 방송 애청자님께서도 4,50년대 올드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 추천합니다.
늘 수고에 감사하며 열심히 듣고 있어요.
제가 이 방송을 듣게 된지가 딱 오늘로써 만 1년3일 되었네요.
그동안 열심히 들어 몰랐던 올드팝의 제목들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그럼 수고하십시요.
당첨된 분들은 주소와 연락처를 <선물 문의> 게시판 또는
제작진 메일(pinklady9123@naver.com)로 보내주세요.
선물은 월말에 당첨자를 취합해 발송됩니다.
따라서 선물 수령까지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까지 소요되니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3 월24일(수) <영화속의 팝 코너>
비회원
200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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