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길도 산길처럼
봉우리가 보이면 좋겠다
그래서 그만 내려갈 때가 되었다는 것을
헤어질 때가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다면
산길처럼, 푸르른 나무그늘
땀 식히며 가파른 길 돌아 볼
빈 자리라도 있다면
엎어지고 미끄러질 때 있긴 있어도
걸어갈 수록 깊어져서
새소리 물소리 다 품을 수 있다면
다 비워낼 수 있다면
사람의 길도 산길처럼
봉우리가 보이면 좋겠다
그래서 그만 내려갈 때가 되었다는 것을
헤어질 때가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다면
산길처럼, 푸르른 나무그늘
땀 식히며 가파른 길 돌아 볼
빈 자리라도 있다면
엎어지고 미끄러질 때 있긴 있어도
걸어갈 수록 깊어져서
새소리 물소리 다 품을 수 있다면
다 비워낼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