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눈뜨는
버들강아지
가지 끝 꿈틀대는 신열에
토악질 삼킨다
마른 열병 돋아난다
한 톨 실핏줄까지
단근질하는
푸르른 생명, 멍울
멍울들
쉿, 조용히......
어둠의 터널 뚫고 거세게 흐른다
저 밖, 봄의 눈물
그렁그렁하게
초록 강물 흐른다
- 이명주 '봄 밤' -
어디선가 눈뜨는
버들강아지
가지 끝 꿈틀대는 신열에
토악질 삼킨다
마른 열병 돋아난다
한 톨 실핏줄까지
단근질하는
푸르른 생명, 멍울
멍울들
쉿, 조용히......
어둠의 터널 뚫고 거세게 흐른다
저 밖, 봄의 눈물
그렁그렁하게
초록 강물 흐른다
- 이명주 '봄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