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월)] 주제음악 "House"
200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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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로 바라보며 웃기만 하는 날이라고
그대는 웃으며 말한다. 나는 그대의 웃음 뒤에서
웃지 않는 그대의 쓰러진 자정을 본다. 흐린 창으로
보이는 저 무거운 하늘이 잠깐잠깐 말을 잊는 것을
곧 흩어질 비의 가쁜 숨소리를 기차표와
다시 바람부는 그대의 비워진 들판에
펄럭이는 지친 머리카락과 입술을
본다. 웃음만으로 살아있는 그대
나는 그대의 웃음을 보며 집을 짓는다
웃음으로 된 그대의 텅 빈 집을 짓는다.
- 이창기 '강변에서의 느린 보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