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월)] 주제음악 "Baby"
200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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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야
봄햇살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어느날, 문득
네 엷은 실핏줄이
맑디 맑은 눈과 눈썹
고사리 손과 발이
햇살처럼 반짝인다

예서 더 아름다운
무엇이 있으랴

순수한 핏덩이로부터
월령이 3개월인 손녀,
볼을 대보기도 미안한
깨끗한 네 얼굴에서
환생 혹은
신선한 사랑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지금
나는 맑은 웃음을 배운다
아기야

- 조구자 '맑은 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