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있는음악] Way
200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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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作 - 가을길]


이별은 그렇게 오고
있었다

손등에 내리는 어스름

한 발 한 발 디뎌
길 만들던 일,
옛 일

이제 보니 그것은
길 지우는 일에
다름 아니었구나

산다는 일도
결국 살아온 길
길 지우는 일 뿐이로구나

- 이명주 '가을 그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