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not say good-bye.. by Lena Artlena]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詩: 김성돈


우리가 함께한 시간만큼
흐르고, 또 그만큼
흘러가다 보면
지금처럼 서로를
아프게 하지도
슬프게 하지도 않겠지요

세상은 실망스런 몸짓으로
어설픈 춤을 추지만
사랑은 가슴 벅찬 눈물로
메마른 고독을
끝없이 어루만져줍니다

그대의 따뜻한 눈빛에 웃고
그대의 향기와 느낌만으로도
마냥 기뻐하는 나를 봅니다
마냥 행복해하는
내 영혼의 숨결도 들립니다

얼마 남지 않았어요
백발머리
주름진 얼굴
서로서로 바라보며
편안하게 포근하게
작은 미소로 바라볼 수 있는
그날이 멀지 않았어요

슬픈 기억이 아픈 기억이
남아있으면 어떠한지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그 모든 것이
우리들의 웃음동산에서
푸르게 피어나리라는 것을
알아요 그리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