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 in a Tree] photo by Dan Dunn
나뭇가지도 흔들리지 않고
구름도 흩어지지 않은
바람 한 점 느껴지지 않는 풍경입니다.
나뭇가지를 흔들 수 있는 건
가지 꼭대기에 올라 앉은 새 한마리 뿐이네요.
짝없이 홀로 앉아 있는 새는
저 높은 곳에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짝을 기다리는 것이겠지요.
구름 사이로 하늘이 파랗습니다.
마치.. 손을 대면 물결이 찰랑일 것 처럼
푸르게 시립니다.
그 파란 하늘 때문에
가로등을 아직 불을 켜지 못합니다.
어둠이 없는 등불은
혼자 나뭇가지 끝을 지키고 있는
새 한 마리와 닮아 있습니다.
당신이 없다면
내가 없다면..
우리의 모습도
저렇듯 다 어울려 있는 풍경속에서도
외로워보이겠지요.
* 느낌 있는 오늘 세 곡!
화요일 저녁에 여러분과 함께 노래 들어볼 주제..
'Without' 입니다.
멋진 노래들 많이 많이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