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4(금) 김형준 "50-50 오타니, 슈퍼맨 놀이 중...식단 후 다른 선수 돼"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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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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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형준 야구 해설위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2부에서는 특별히 오늘은 야구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야구 중에서 메이저리그 얘기인데요. 야구의 문외헌인 분들도 요즘 오타니 쇼헤이라는 이름을 많이 들으셨을 것 같아요. 이게 세계 야구 역사상 최초로 50개 홈런,50개 도루로 50/50을 달성했습니다. 시즌 최종 성적은 54개 홈런, 59개 도루. 오타니 선수의 활약상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우리 한국 메이저리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 얘기 한번 해 볼게요. 가장 메이저 얘기를 재미있고 차분하게 해 주시는 분을 모셨습니다. 김형준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형준> 안녕하세요. 

◇ 박재홍> 두 분 인사 나눠주십시오. 

◆ 박성태> 안녕하세요. 

◆ 이재영> 반갑습니다. 

◆ 김형준> 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이 박수를 쳐주셨어요. 오타니 쇼헤이. 말이 필요 없는데. 역사상 메이저 역사상 최초로 50/50클럽. 이게 어느 정도입니까? 이게 했다 하니까 잘했구나 이건데. 

◆ 김형준> 그러니까 쉽게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박재홍 앵커랑 세 분 다 영화 매트릭스 보셨나요? 

◇ 박재홍> 봤죠. 

◆ 김형준> 2탄에 보면 모피어스가 그런 말 합니다. 이제 네오가 막 날아다니거든요. 오피어스가 오퍼레이터한테 지금 네오 뭐하니 하고 물어요. 그러면 슈퍼맨 놀이하고 있는 중인데요 하고 대답을 합니다. 딱 그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재홍> 슈퍼맨 놀이. 

◆ 김형준> 혼자서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 박재홍> 정확한 표현. 50개 홈런, 50개 도루. 혼자서 날고 있다. 이 선수 그런데 7번째 시즌이잖아요, 메이저리그 온 지. 그런데 초반에는 부상도 당하고 그래서 잘 못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갈수록 더 잘하니까. 

◆ 김형준> 일본에서도 사실은 초반에는 원로들 포함해서 일본에서는 두 개 다 성공을 했어도 메이저리그 가서 2개 다하는 건 욕심이 아니냐라고 했고. 

◇ 박재홍> 타자와 투수. 

◆ 김형준> 그렇죠. 실제로 2018년에 메이저리그로 건너가서 2020년까지는 중간에 이제 팔꿈치 수술도 받고 좀 들쑥날쑥했거든요. 하지만 2021년 그전에 겨울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오타니가 정기적으로 채혈을 합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가려냅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철저한 식단 관리를 하고 몸집을 훨씬 더 불리면서. 

◇ 박재홍> 벌크업. 

◆ 김형준> 그렇죠. 2021년부터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죠. 

◇ 박재홍> 식단관리를 했군요. 축구의 호나우두 선수도 굉장히 식단관리 철저히 하는데 정말 슈퍼스타들은 먹는 것도 정말 중요하군요. 

◆ 김형준> 그렇죠. 

◆ 박성태> 본인이 좋아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체질에 맞는 식단으로 골라서 추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 김형준> 그렇죠. 그래서 채혈을 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피 속의 영양분이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본인이 이제 몸에 맞는 음식을 골랐다고 할 수 있고요. 예전에 이치로 같은 경우는 본인은 루틴을 강조해서. 

◇ 박재홍> 카레만 먹었잖아요, 카레만. 

◆ 김형준> 카레만 먹었고 1년 동안은 다른 음식을 계속 먹고 왜냐하면 어떤 날은 맛있게 먹어서 배불리 먹으면 안 되고 어떤 날은 음식을 먹었더니 맛이 없으면 적게 먹으면 안 된다. 항상 정량을 먹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치로를 오타니가 어떻게 보면 따라하면서도. 

◇ 박재홍> 롤모델이지만. 

◆ 김형준> 더 독하게 하고 있다라고 봐도 됩니다. 

◇ 박재홍> 그렇죠. 이치로 선수도 배트, 야구 방망이를 특정한 온도에 넣어서 보관하고 그랬었잖아요. 

◆ 김형준> 네. 

◆ 박성태> 독한데요. 친구하기 힘들겠는데. 

◇ 박재홍> 야구와 친구예요. 야구와 결혼하신 분들이에요. 그런데 오타니가 50개 홈런은 친다고 쳐요.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쫙 들면 쫙쫙 날아가는데 도루는 뛰는 거잖아요. 이종범 선수 같은 호타준족. 이런 건데 안타 잘 치고 잘 뛰는 건데 키가 193이잖아요. 

◆ 김형준> 그렇죠. 

◇ 박재홍> 성큼성큼 뛰면 이 친구 다치는 거 아니야. 걱정돼요. 어떻게 그것도 잘해요, 이 사람은? 

◆ 김형준> 야구의 세계에서 상식을 파괴한 인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역대 50홈런을 친 선수가 오타니까지 포함해서 50명이 있습니다. 

◇ 박재홍> 메이저리그에. 

◆ 김형준> 그 50명 중에 오타니 이전 50홈런 선수가 가장 많은 도루를 한 숫자가 24개였거든요. 오타니가 이번에 59개를 한 거고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오타니가 애런 저지에 이어서 홈런 2등을 했고 그다음에 도루도 엘리 델라크루스에 이어서 2등을 했는데 그 홈런과 도루에서 모두 2등 안에 든 선수가 1999년 이후 처음 나왔거든요. 그때 이제 야구 아시는 분들은 타이코비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 텐데 1909년에는 공이 잘 꽂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발 빠른 선수들이 이제 정확한 타격을 한 다음에 빠르게 뛰어서 장외홈런. 그래서 그 당시에 타이코비 도루를 78개를 하고 홈런 10개를 쳐서 홈런왕이 됩니다. 그런데 오타니는 그걸 그러니까 54개와 59개를 기록한 거고요.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부분은 59개 도루도 대단하지만 역대 55개 이상의 도루를 한 선수가 270명이 있거든요. 그중에 도루 성공률 1위입니다. 

◇ 박재홍> 거의 90% 넘던데요. 

◆ 김형준> 4번 실패했거든요. 59번 성공하고. 

◇ 박재홍> 뛰면 되는 거네요. 

◆ 김형준> 그렇죠. 

◇ 박재홍> 그날 뭔가 약간 온도가 맞지 않거나 습도 어우, 습도가 좀 습한데 그러면 아웃 이렇게 되는 건가요? 

◆ 김형준> 마지막 36번은 실패를 안 했기 때문에 그러면서 이치로가 2001년에 세운 56개 그 아시아 기록을 깼죠. 

◇ 박재홍> 대단하네요. 대단합니다. 그래서 이 선수가 특히 인기가 많은 이유가 야구도 넘사벽으로 너무너무 잘하지만 성실하잖아요. 일윤리라고 하나요. 어떤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남다른 것 같아요. 

◆ 김형준> 예전에 일본에서도 엄청난 연봉을 받았던 선수죠. 그때 본인은 돈이 필요 없다고 그래서 숙소 생활을 했거든요, 일부러. 그래서 한 달에 그러니까 10만 엔. 용돈이 한 달 10만 엔이었는데 그중에서 한 한 달에 7만 엔 정도를 썼다고 하더라고요. 

◇ 박재홍> 7만 엔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 김형준> 70만 원 정도겠죠. 그래서 오타니가 이제 가는 곳이 딱 세 군데인데 숙소, 훈련장, 편의점. 

◇ 박재홍> 편의점 가서. 

◆ 김형준> 편의점 쇼핑이 유일한 취미였다고 하더라고요. 

◇ 박재홍> 그런데 지금 LA다저스가 돈이 많은 구단이어서 엄청난 계약을 맺잖아요. 

◆ 김형준> 그렇죠. 10년에 7억 달러니까 1년에 7000만 달러를 받는데 더 놀라운 건 뭐냐 하면 오타니가 나한테 7000만 달러를 1년에 주면 팀이 좀 부담스럽겠지? 그러면 나한테는 1년에 200만 달러만 주고 6800만 달러. 그러니까 10년치에 해당하는 6억 8000만 달러는 10년 계약이 끝나면 그다음에 줘라. 이자도 안 받겠다. 

◇ 박재홍> 그사이에 내가 교만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을 채찍하는 건가요? 

◆ 김형준> 그것보다는 아마 팀을 위한 배려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7000만 달러 중에 200만 달러만 씁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분이 매년 광고 수입으로만 1억 달러 번다고 하니까 지금 엄청난 수입인데. 

◆ 김형준> 그렇죠. 사실은 야구 선수는 축구 선수나 농구선수에 비하면 광고수입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농구 같은 경우는 유명한 신발장사 하시는 분도 계시고 조던. 그리고 축구는 호날두나 메시 이런 분들이 이제 이런 선수들이 어마어마한 광고 수입을 얻는데 야구는 아무래도 미국에 인기가 많은 스포츠고 그러니까. 

◇ 박재홍> 유럽에는 별로 시장이 없으니까. 

◆ 김형준> 세계적이지는 않다 보니까 아무래도 미국에서 광고료로 가장 많이 버는 선수 2명이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가 1년에 650만 달러를 벌고요. 뉴욕양키스 애런 저지가 600만 달러를 법니다. 그럼 오타니는 얼마를 버느냐? 1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현재 알려지고 있습니다. 1년에. 

◇ 박재홍> 1년에. 굉장히 검소하게 보내네요. 검소한 생활을 하니까. 그렇죠? 나중에 편의점 갈 때 우리도 오타니도 편의점 간다. 편의점 가는 게 굉장히 좋은 것이다 이렇게 플렉스. 이분이 투수도 잘하는데 WBC에서도 투수로 마무리하면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었는데 내년에 그러면 투수와 타자를 겸업할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이 논쟁적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하나만 해라. 하나만 해야 된다. 부상 우려가 있다. 뭘 2개를 다 하려고 하냐 했더니 오타니는 부상의 문제가 아니라 도전의 문제다,이렇게 답변했던 것 같은데. 

◆ 김형준> 도전과 한계를 극복하는 게 본인의 취미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고. 

◇ 박재홍> 본인 문제가 아니구나. 

◆ 김형준> 그렇죠. 그러니까 정말 그 말씀이 맞는 게 타자만 하면서 이렇게 잘할 거면 그냥 타자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러기에는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이 아깝고요. 투수하려고 받은 거거든요. 타자만 할 거면 사실은 그 수술을 안 받았어도 됐습니다. 그래서 그것도 있고 오타니는 궁극적인 지향점 자체가 결국은 아무도 못하는 투타 겸업을 내가 해내겠다. 그게 본인의 목표이기 때문에 오타니가 스스로 이 불가피한 상황. 더 이상 한 가지를 못하는 상황이 아닌 한 하나만 하겠다라고 할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내년에 더 무시무시한 시즌이 기다리고 있겠네요. 

◆ 박성태> 그럼 메이저리그에서 투타를 다 두각을 나타낸다는 건 정말 혹시 외계인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것 같아요. 

◆ 김형준> 실제로 지금까지 오타니 전에는 잘 아시다시피 베이브 루스가 투타 겸업을 했는데 딱 2년 동안 했어요. 1918년과 1919년에 그때는 지금처럼 이제 분업화가 되지 않았을 때거든요. 그때 베이브 루스가 2년을 하고 난 다음에 감독한테 나 죽어도 더 이상은 못한다. 너무 힘들다. 

◇ 박재홍> 마무리까지 다 해야 되니까. 

◆ 김형준> 그래서 베이브 루스는 1920년부터 타자만 합니다. 그런데 오타니는 물론 그게 현대는 더 체계적인 관리를 막고 그런 것도 있겠지만 오타니는 은퇴할 때까지 하고 싶어하는 거죠. 

◇ 박재홍> 10년 동안. 

◆ 이재영> 그때는 게임수도 적었을 거 아니에요. 

◆ 김형준> 게임수도 적었죠. 적고 지금처럼 공이 160으로 들어온다거나 타자들이 베이브 루스 엄청난 근육질이라거나 그런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때는 사실은 투수 중에서도 잘 치는 타자가 있었고 좀 그런 혼재된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철저하게 분업화된 상황에서 아무도 엄두를 못 내고 있는데 혼자 해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오타니 선수가 원래 LA에인절스 소속이었는데 우승에 대한 열망 때문에 우승할 수 있는 팀 가고 싶다고 해서 따뜻한 조건, 우승할 수 있는 팀 LA다저스로 갔습니다. 

◆ 김형준> 에인절스에서는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나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이제 나가게 됐거든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김형준> 그런데 다저스가 원래 잘하기로 유명한 성적이 좋기로 유명한 팀인데 올해 선발진이 무너졌어요. 

◇ 박재홍> 그래요? 

◆ 김형준> 그래서 지금 김하성 선수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하고 디비전시리즈를 일요일부터 시작을 하는데 열세입니다, 현재. 특히 마운드 면에서. 

◇ 박재홍> 단기전은 또 투수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 김형준> 그래서 샌디에이고가 선발 불펜이 모두 다저스보다 강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흔한 말로 단기전에서는 미친 선수 한 명이면 그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라는 평가, 얘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과연 오타니가 그 투수력의 한계를, 열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박재홍> 최근 그런데 다저스가 평균적으로 한 경기당 7점 이상 내고 있다. 선수들이 잘 치고 있다, 무기 베츠도 잘 치고 굉장히 잘 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투수는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 

◆ 김형준> 그래서 샌디에이고하고 보면 창과 방패 싸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창 쪽이 다저스죠.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MVP 과연 아메리칸리그하고 내셔널리그하고 미국 야구는 분류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뉴욕양키스의 애런 저지의 활약도 대단하고 오타니와 저지. 둘 중에 1명 MVP를 고를 때 누구가 MVP가 될까요? 물론 서부지구, 동부지구 MVP는 결정됐고. 

◆ 김형준> 이건 정말 어려운 질문을 주셨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머리는 애린 저지고. 애런 저지가 중견수를 보면서도 공격에서의 그런 효율성이라든가 요즘에는 단순히 타율, 타점 이런 걸로 보는 게 아니라 얼마큼 팀에 득점에 기회를 했는가로 보면 이건 저지가 오타니를 앞서 있거든요. 게다가 오타니는 중견수도 했고. 그래서. 

◇ 박재홍> 수비. 

◆ 김형준> 그렇죠. 머리는 저지인데 가슴은 오타니. 오타니입니다. 이게 오타니라는 존재가 사실은 야구만화도 많이 봤고 약간 낭만을 좀 야구를 숫자로만 본 게 아니라 독고탁도 보고 그러면서 자랐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마음으로 울리는 존재다 보니까 마음은 오타니, 머리는 저지입니다. 

◇ 박재홍> 오타니가 3관왕도 할 수 있었는데 타율이 3할 1분. 1등 한 친구가 4리 앞섰나요? 4리 앞선 거였죠. 4리 앞섰죠. 몇 게임만 더 했으면 이길 수 있었는데. 

◆ 김형준> 그렇죠. 일주일만 있었으면 뒤집힐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 87년 만에 내셔널리그에서 타격 3관왕을 하는 거였는데 말씀하신 루이스 아라에스 3년 연속 타격왕이라는 그 선수가 오타니 때문에 잠을 못 잤다고 그래요. 너무 무섭게 쫓아와서. 

◇ 박재홍> 잠을 못 잤어요? 

◆ 김형준> 막판 스퍼트가 대단했거든요. 

◇ 박재홍> 그런데 그 선수가 3년 연속 타격왕 한 것도 엄청난 기록이라면서요? 

◆ 김형준> 엄청난 거죠. 특히 아라에스 선수가 3년 연속 팀을 받고서 타격왕을 했거든요. 이것도 메이저리그 최초의 일입니다. 

◇ 박재홍> 전학 가서 또 제일 잘 치고. 또 전학 가서 또 제일 전교 1등 하고 이런 겁니다. 오타니 얘기는 저희가 15분 동안 했기 때문에 그래도 이제 우리 선수 얘기를 살짝 하면서 애국심을 고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샌디에이고와 오타니가 붙는데 김하성 선수가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아프잖아요. 

◆ 김형준> 너무 안타깝습니다. 

◇ 박재홍> 무슨 부상이었죠, 수비하다가. 

◆ 김형준> 도루를 그러니까 1루에 나가 있다가 투수가 견제구를 던져서 귀루를 했는데 그때 오른팔을 베이스에 세게 짚는 바람에 어깨쪽 뼈를 감싸고 있는 관절와순이라고 있는데 그게 아주 경미하게 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관절와순이 류현진 선수도 그때 관절와순이었던 것 같은데 야구선수들이 관절와순이 많네요. 

◆ 김형준> 그게 아무래도 이런 팔을 많이 움직이다 보니까 관절와순 부상을 많이 당하고 이정후 선수도 수비를 하다가 왼쪽 어깨 관절와순 부상을 당했죠. 

◇ 박재홍> 그러면 이게 뭐랄까요. 수비함에 있어서 잘 던지고 허슬플레이 몸 던지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할 때 조심스러워지는 겁니까? 

◆ 김형준> 이게 아무래도 이정후 선수 같은 경우는 우투좌타거든요. 타격은 왼쪽에서 하지만 공은 오른손으로 던져요. 그런데 왼쪽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사실은 이제 돌아오기만 한다면 큰 문제가 없는데 김하성 선수는 유격수, 유격수는 정말 가장 강한 송구를 해야 되는 선수거든요. 그런데 오른쪽 어깨이기 때문에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게 같은 관절와순 부상이라고 해도 그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경미하고 또 예전에 류현진 선수를 수술했던 박사도 정말 미세한 손상이었고 보증한다. 부활을 내가 보증한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돌아와서 평균자책 1위를 했거든요. 

◇ 박재홍> 류현진 선수가? 

◆ 김형준> 류현진 선수가. 그렇다 보니까 김하성 선수도 이게 큰 부상이 아니면 저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두 분도 김하성 선수에 대해서 질문하실 게 있으면 너무 깊이 있게 강의를 듣고 있어서.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 이제 김하성 선수가 FA 계약 앞두고 있잖아요. 사실은 이번 시즌 굉장히 잘했기 때문에 1억 달러 계약할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생각도 많이 있었는데. 

◆ 김형준> 그게 작년이 가장 잘했거든요. 작년에 골드글러브도 따고. 

◇ 박재홍> 맞아요. 

◆ 김형준> 타격도 거의 홈런 20개. 

◇ 박재홍> 20개. 

◆ 김형준> 도루 40개 가까이 갔었기 때문에 그때 이제 1억 달러 계약 이야기가 나왔고 올해도 잘하기는 했지만 성적이 약간 떨어졌고. 

◇ 박재홍> 초반 페이스가 좀 안 좋았던 것 같아요. 

◆ 김형준> 그렇죠. 거기다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을 했기 때문에 그 정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게 4년 계약을 샌디에이고랑 맺으면서 옵션이 있습니다. 구단도 1년 같은 더하자. 본인도 1년 더 있겠다고 하면 합의를 이루어서 내년에 800만 달러를 받고 내년 아무래도 부상에서 돌아와서 시즌을 보낸 다음에 다시 FA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김하성 선수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여러 가지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회복해서 멋진 크레이지한 시즌을 보내면서 확 높이는. 

◆ 김형준> 그렇죠. 예를 들면 내가 좀 익숙하고 내가 좋아하는 샌디에이고에서 1년을 더 뛰고 나서 FA가 되겠다. 실제로 류현진 선수가 그렇게 해서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뛰고 난 다음에 FA가 돼서 토론토와 대환 계약을 맺거든요. 그걸 선택을 할지 아니면 이번에 에이전트도 보라스로 바꾸고 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FA 시장에 나왔기 때문에 몸값을 평가받을지 그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시장 상황도 중요하겠네요. 유격수를 필요로 하는 아주 대형팀. 뉴욕양키스 돈 많은 구단들이 유격수가 필요한 팀이 있다면 베팅할 수 있을 것 같고. 

◆ 김형준> 그거는 좀 불리한 게 이런 돈 많은 팀들이 유격수를 다 확보를 해 놓은 상황이어서 그것도 있고 지금 메이저리그가 중계권 문제 때문에 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구단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작년부터 FA 시장의 열기가 그렇게 뜨겁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자체의 분위기는 김하성 선수에게 그렇게 유리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럼 한 1년 그냥 따뜻한 곳에서 샌디에이고에서 한 번 더 잘 하고 하는 걸 추천하시는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 

◆ 김형준> 그건 아닙니다. 

◇ 박재홍> 아니랍니다, 아니랍니다. 본인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김하성 선수 본인이 결정하세요. 이정후 선수, 우리 이종범 선수의 아들 바람의 아들 이정후 선수. 초반에 굉장히 인기가 많았어요. 그리고 이종범 선수도 구장에 가면 미국 선수들이 알아서 카메라 감독이 비쳐지고 시구도 시켜주고 그랬는데. 다쳤어요. 수비하다가. 

◆ 김형준> 그래서 40경기도 못 뛰고 시즌을 좀 아쉽게 마감했는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에 좀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정후 선수를 영입했던 사장과 단장이 성적에. 

◇ 박재홍> 책임을 지고. 

◆ 김형준> 책임을 지고 해임이 되면서. 어떻게 보면 이게 본인을 영입한 사장이 해임됐다는 것은 좀 보호막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고 예전에 박병호 선수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했다가 본인을 영입한 사장이 1년 만에 해임되는 바람에 좀. 

◇ 박재홍> 밀어주는. 

◆ 김형준> 그러니까 뒷방으로 밀려나면서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1년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오거든요. 

◇ 박재홍> 맞아요, 맞아요. 

◆ 김형준> 그래서 그거는 사실은 이정후 선수에게는 좋은 상황은 아닌데 하지만 이정후 선수는 계약 자체가 워낙 엄청난 계약이어서 1억 1300만 달러 계약이거든요. 그러면 이건 새로운 사장도 전임 사장이 영입한 선수니까 난 몰라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또 6년 계약 중에 5년이 남아 있는 선수고 예를 들면 메이저리그에서 보장 계약은 중간에 방출하더라도 다 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이제 사장이 버스터 포지라는 정말. 

◇ 박재홍> 포수 출신. 

◆ 김형준> 그렇죠, 레전드. 월드시리즈 우승 3번을 만들어낸 그 선수 출신이 사장이 됐는데. 저는 포지 사장. 포지 사장도 이정후 선수를 엄청 꼭 성공시켜야 되는 선수거든요. 그래서 입지에는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미국 프로스포츠는 다 자본주의가 철저하기 때문에 연봉을 많이 받으면 또 2부 리그로 보내지도 않아요. 계속 그냥 메이저리그에 잘 될 때까지 기다려 주잖아요. 돈이 아까워서. 그렇지 않습니까? 네가 살아나라, 네가 살아나라 이런 느낌이기 때문에. 이정후 선수는 지금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잘 됐나요? 

◆ 김형준> 이정후 선수는 시즌 끝나고 귀국을 했고요. 

◇ 박재홍> 밝은 모습으로 귀국을 했던데. 

◆ 김형준> 그러니까 예전에 키움 히어로즈 때도 한 번 다쳤던 부위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재활을 하면 되는지를 잘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내년 2월 중순쯤에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고 시범경기가 시작됐는데 그때까지는 넉넉하게 이제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제 이정후 선수는 아무래도 첫 시즌을 통해서 느낀 게 많을 거거든요.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식으로 좀 풀어나가야 될지. 그래서 그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내년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두 번째 2년차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두 분은 너무 관전 모드여서. 

◆ 이재영> 김하성 선수하고 이정후 선수한테 미안해서요. 앞에 쇼헤이 얘기하다 보니까. 이게 뭔가 외계인 얘기하다가 사람 얘기하게 되는 거잖아요. 게다가 두 선수가 물론 회복을 잘해서 내년 시즌에 FA로 가든 새롭게 남아 있든 여러 가지 좋게 전망을 해 주셨지만 그래도 부상 때문에 나름 마음고생을 많이 했고 팬들이 안타까워했을 텐데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 박성태> 이정후 선수도 바람의 손자기 때문에 꼭 사람만은 아니에요. 

◇ 박재홍> 윈드. 

◆ 박성태> 윈드. 

◇ 박재홍> 윈드, 윈드. 키움의 김혜성 선수도 2루수인데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을 하고 있는데 오늘 시즌 127경기 타율 3할 2푼 6리. 11개 홈런, 30개의 도루. 키움에서 다 메이저리그 많이 가네요. 

◆ 김형준> 그렇죠. 그러니까 키움 같은 경우는 이게 운영비도 마련을 해야 되거든요. 

◇ 박재홍> 그래서 유학을 많이 보내는구나. 

◆ 김형준> 그렇죠.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권유하는 분위기도 했고요. 그래서 키움 선수들 자체가 내가 키움에서 뼈를 묻는다 이것보다는 정말 더 발전을 하고 몸집도 키워서 메이저리그에 도전을 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벌써. 

◇ 박재홍> 김하성. 

◆ 김형준> 강정호, 박병호, 이정후. 

◇ 박재홍> 많네요. 

◆ 김형준> 여기에 김혜성 선수도 내년에 틀림없이 진출할 걸로 보이고요. 그래서 홈런파워는 사실은 없거든요. 

◇ 박재홍> 11개 홈런. 

◆ 김형준> 발이 워낙 빠르고 내야수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스카우터분들이 다녀갔고 그래서 김혜성 선수를 원하는 팀도 상당히 많이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내년에는 우리 선수들이 다 부상 회복되고 다치지 않아서 우리 김형준 해설위원의 해설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더 자주 모실 수 있다는 바람 가져봅니다. 오타니 내년 기록 예상해 주세요. 

◆ 김형준> 내년 기록이요? 

◇ 박재홍> 50/50홈런. 

◆ 김형준> 내년에는 일단 15승 하고요. 

◇ 박재홍> 15승. 

◆ 김형준> 15승에 2점대. 

◇ 박재홍> 방어율. 

◆ 김형준> 하고 40홈런, 30도루 하지 않을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15승, 40홈런 30도루 예상해 주셔서 성지가 되기 바랍니다.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형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