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12(화) 장윤미 "김영선·명태균 구속 가능성 커...증거인멸 시사 이유"
2024.11.12
조회 80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서정욱 변호사님, 장윤미 변호사님 어서 오십시오. 

◆ 장윤미> 안녕하세요. 

◆ 서정욱>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명태균 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데 공천을 매개로 거액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군요. 

◆ 김수민> 검찰의 구속영장 분량은 7쪽이라고 합니다. 이를 입수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은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세비를 수수한 혐의와 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에게 2억 4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 이 사건은 명 씨가 국민의힘 당대표, 대통령 후보 부부 등 정치인들과의 친분 관계를 과시하며 4선 국회의원인 김영선을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고 싶어 하는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2억 4000만 원을 교부받은 것이다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검찰은 대의제민주주의를 정면으로 훼손한 사안이라면서 명 씨가 국회의원과 같은 지위에서 정치활동을 했다고 지적했고요. 또 명 씨가 휴대전화와 USB 등을 인멸하겠다 공공연히 말했다는 걸 적시하면서 증거인멸 염려가 있고 이를 위해 일시적으로 도주, 잠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제 검찰이 확보한 자료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 9일에 이날 이제 녹취가 있었던 날이기도 한데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면서요? 

◆ 김수민> 창원지검이 명 씨 지역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포렌식한 결과 윤 대통령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2022년 5월 9일 명태균 씨는 취임을 하루 앞둔 윤 대통령에게 우리 김영선 의원을 잘 부탁한다, 김영선 의원을 꼭 좀 부탁한다는 취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고요.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에 이날 윤 대통령과 통화가 이뤄진 것은 아닌지 추정을 해 볼 수 있는 대목이겠습니다. 다음 날 국민의힘은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에 김 전 의원을 공천했습니다. 

◇ 박재홍> 카톡 메시지가 있었다라는 건데 일단 검찰의 영장 일부 언론을 통해서 취재된 내용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서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서정욱> 저도 검찰 취재를 해 봤는데요. 2억 4000만 원을 받은 것 이건 딱 떨어지는 것 같아요. 공천 대가로 김영선 의원하고 명태균이 공범이니까. 2억 4000 받은 거 있잖아요. 이건 아마 영장이 될 것 같은데 그 9000만 원 있죠. 그게 좀 애매하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실제 9000만 원은 김영선 의원 공천에 명태균 씨가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 박재홍> 반띵, 소위 반띵. 세비를 받은 부분. 

◆ 서정욱> 지금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성이 전혀 조사가 안 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9000만 원이 공천의 대가인지 그 자체도 불명확하고, 수사 지금 현 상태에서는. 그리고 법리적으로 보더라도 보통 정치자금이라는 게 정치인이 받는 건데 이건 오히려 정치인이 돈을 준 거잖아요. 오히려 명태균 씨는 정치인이 아니거든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래요. 이런 것도 적용되는 건지, 법 전문 검사 출신, 부장검사 출신도 헷갈려 하더라고요. 또 자기 말로도 수사팀도 헷갈려했다가 하더라고요. 따라서 9000만 원은 애매하다, 성격이. 그리고 수사가 상당히 미진하다. 원래대로 하면 그게 상관관계가 돼야 하잖아요. 여론조사를 3억 7000. 대신에 공천을 선물로 줘서 대가로 고맙다고 반띵, 이게 삼각관계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앞에 두 개가 지금 전혀 없잖아요,영장에. 따라서 저는 9000만 원은 모르겠고 그런데 2억 4000이 확실하다면 그렇다면 제 조심스러운 예측인데 틀리더라도 과감하게 예측해야죠. 3명이 구속될 것 같아요. 

◇ 박재홍> 3명 다? 

◆ 서정욱> 김영선. 아니, 4명 중에. 김영선, 명태균 그다음에 돈을 주는 데 부인하는 사람. 자백하는 사람, 내가 돈을 줬다고 자백하는 사람은 증거인멸할 게 없잖아요, 자백하니까. 1명 기각되고 3명 발부. 틀리더라도 정확하게 예측해야죠. 

◇ 박재홍> 너무 과감하십니다. 4명 중 3명에 영장 청구될 것이다. 14일이죠.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영장 발부 가능성은 명태균 씨, 김영선 전 의원의 상당히 높다라고 봅니다. 일단 대단히 지금 공소장에 저는 수사를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비어 있다고 말씀주셨잖아요. 상당 부분이 공백으로 남아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공천과 관련한 부분도 당연하지만 수사를 했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일단 지금 단계에서는 세비를 반으로 나눈 부분 그리고 지자체 예비후보자들로부터 1억 2000씩인가요? 총 2억 4000을 받았는데 이 돈을 또 김영선 의원이 선거 비용을 선관위로부터 보전받은 당일 직후에 이 사람들한테 대신 줍니다, 명태균 씨가 받은 돈을. 그럼 그 연결고리와 관련해서 어떤 결사체로 묶여 있는 것인가. 이건 사실상 공천을 김영선 의원이 명태균 씨 본인의 육성이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도움으로 받은 겁니다. 그러면 그 지렛대 역할을 한 거. 공천과 관련해서 대통령 육성까지 나왔어요. 당연한 수사가 돼야 되고 이 부분이 또 영장 발부 가능성이 절반만 수사된 가운데서도 왜 있을 거냐. 본인이 여러 차례 얘기했잖아요. 휴대전화 버렸다, 산소에 묻었다, 처남한테 줬다, 아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건 증거인멸의 의도가 너무나 높다고 수사기관으로서는 볼 수밖에 없고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데 강혜경 씨가 본인이 그 자금 흐름. 아마 현금으로 갔기 때문에 없다,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요. 그렇더라도 아주 명시적으로 세세하게 기제된 장부는 증거로서의 상당한 증명력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검찰이 확보한 걸로 보이는데 이걸 범죄 혐의는 상당히 소명이 됐고. 부인을 한다? 그럼 증거인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해서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또 하나 이제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에게 당시 취임식 전날에 카톡을 몇 차례 보냈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지게 됐는데 그렇다면 카톡도 보냈고 그날 통화 녹취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김영선 전 의원의 당시 공천 상황이 굉장히 불확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뭔가 굉장히 큰 노력을 했다는 정황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장윤미> 그래 보이죠. 이게 또 검찰이 확보한. 왜냐하면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을 했으니까요. 공갈폰을 내기도 했지만 거의 유의미한 메시지가 없는 폰도 내기도 했지만 이런 걸 잡아낸 겁니다, 이를테면. 그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우리 김영선 의원을 잘 부탁한다고 대통령한테 합니다. 이건 일반 국민이 명태균 씨의 소명대로 대통령한테 이런 좋은 사람 있습니다라고 한 거 아니에요. 그 과정에 왜냐하면 녹취에 보면 윤상현 의원이 이제 끝났다. 왜냐하면 비토를 놓은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 당시에 공관위원장이었고 대통령은 공관위원장인 줄도 몰랐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게 무능이지 그게 유능입니까?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뭔가 유동적인 상황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내가 관철하고자 하는 김영선이라는 인물을 끝까지 마침표를 찍기 위한 이런 노력을 기울였다는 증거를 검찰이 확보한 거죠. 이걸 확보하고도 더 윗선으로까지 수사를 하지 않는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박재홍> 서 변호사님. 

◆ 서정욱> 지금 김소연 변호사가 다 주장을 폭로를 했잖아요. 5월 9일 새벽 0시 20분에, 5월 9일 0시 20분에 이준석 대표가 명태균 씨한테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선 경선하라고 한다던데 이런 취지의 카톡이 왔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러니까 명태균 씨 입장에서는 경선을 하는 거랑 말이 안 맞잖아요, 그때 시점이나. 그래서 그다음 날 아마 대통령께 계속 카톡을 보냈던 것 같아요. 경선인지 아닌지. 그러면서 이제 전화까지 하니까 아마 연결되니까 대통령이 볼 때는 계속 전화도 오고 하니까 내가 해 주라고 했는데 말이 많네, 이런 식의. 그 통화가 이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전에 0시 20분에 이준석 대표가 왜 이런 문자를 보냈는지 모르겠어요. 그때는 경선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그렇잖아요. 10일날 발표하는데 선거가 6월 1일이야. 그런데 경선 어떻게 압니까? 그런데 왜 경선해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팔면서 그때 윤석열 대통령한테 이준석 대표가 소통이 잘 안 될 때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아마 이준석 대표가 공천해 주기 싫었는지 명태균 씨가 자꾸 부탁을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 핑계 대서 경선 이러니까 아마 그걸 가지고 그다음 날 명태균 씨가 대통령한테 카톡 막 보내고 통화까지, 이런 상황이거든요. 팩트는 그런 상황이에요. 다만 이게 그 이유는, 이준석 대표가 왜 이런 문자를 보냈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십니까? 명태균 씨의 영장 청구. 이제 14일 실질심사를 할 예정인데. 두 분 다 높게 보시는 것 같은데. 

◆ 김수민> 저도 아무래도 혐의 내용도 있겠지만 어쨌든 증거인멸 염려. 이것이 크게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발부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 높아 보인다고 보여집니다. 

◇ 박재홍> 이어서 이재명 대표 얘기인데 이번 주 금요일로 1심 선고가 다가왔는데 지금 생중계 가지고 논란이 있었는데 법원이 오늘 결정을 한다고 했는데 아직 나온 상태는 아닌 거죠? 

◆ 김수민>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대표까지 생중계를 촉구한 가운데 진종오 최고위원은 1인 시위를 벌였고요. 법원 내규에 따라서 재판장은 피고인 동의가 있으면 선고기일 촬영 신청을 허가할 수 있고 피고인 동의가 없어도 공익적이라고 판단하면 허가를 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1심 재판이 생중계 됐었는데 촬영 및 중계장비 설치 등 준비를 위해서 선고 사흘 전 생중계가 결정이 됐습니다. 재판 선고가 금요일에 있기 때문에 오늘 중 결정이 나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소식은 전해져 오고 있지 않고요. 그리고 다른 재판에서 생중계 결정에 관련된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논란이 됐던 건 공직선거법 재판인데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에서 재판부가 시민단체의 요청을 받고 생중계 요청을 받았는데요. 수원지법 형사11부는 지금은 준비 절차기 때문에 생중계 큰 의미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선고 공판 공개에 대한 판단을 추후 따로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판사 겁박 시위로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규정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이번에는 다음 집회, 3차 집회가 대입 논술고사날 실시된다 이걸 또 비판하고 있군요. 

◆ 김수민> 한동훈 대표는 SNS를 통해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이번 주 토요일과 다음 주 토요일에도 시위를 한다고 거론하면서 이날이 서울지역 학교에서 대입 논술고사가 실시되는 날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한 대표는 시위 시간과 겹치는 곳들도 많아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교통 혼잡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하면서 서울시내에서 차 막히고 시끄럽게 이러는 걸 상식적인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민주당은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재판 생중계 그리고 한동훈 대표는 또 이번 주말 민주당 장외집회, 논술고사 얘기까지 꺼낸 상황입니다. 서 변호사님? 

◆ 서정욱> 먼저 생중계는 공익하고 알 권리를 가지고 판단하는데 공익이라는 게 뭐냐 하면 이 재판이 우리나라 미래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느냐. 이게 제일 중요한 거예요. 

◇ 박재홍> 생중계 결정에 있어서? 

◆ 서정욱> 우리나라 미래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느냐. 그런데 전직 대통령 두 분은 죽은 권력이잖아요. 국민이 그걸 꼭 생중계로 보나 안 보나 이미 대통령에서 물러났고 죽은 권력인데 그게 뭐 그래 알 권리나 공익에 중요하겠습니까? 오히려 이재명 대표는 지금 현재 살아 있는 여의도 대통령이고 그다음에 대선후보 중에 여론조사 부동의 1위 아닙니까? 이런 분들의 재판 내용을 국민은 정확하게 알아야 판단을 해요. 유죄면 왜 유죄인지 알아서 심판해야 되고 무죄면 이제까지 탄압받았구나. 왜 무죄인지 알아서 명예를 회복시켜줘야 되잖아요. 이게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합니까? 저는 역대 전직 대통령 2명보다 훨씬 더 공익이나 알 권리 차원에서 중계하는 게 맞다 이렇게 보는데 다만 현실적으로는 판사가 압박을 훨씬 더 받을 거예요. 그때는 어차피 유죄 분위기니까 판사들이 얼굴이 팔려도 압박을 덜 받는데 그런데 지금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고 무죄 서명도 100만 명이 넘고 집회도 하잖아요. 그런데 얼굴이 다 팔려버리면 앞으로 생활할 때 위협을 느낄 수도 있고 불편하잖아요. 그래서 아마 판사 개인 신상 때문에 중계를 안 할 거다 이런 여론이 많아요. 이래서는 안 된다. 오로지 공익을 위해서 중계해라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국민의힘에서 생중계 주장할 때 이재명 대표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무죄 나올 거니까 생중계 하라 이 주장 저는 대단히 좀 조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본인들이 유죄 나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 되죠. 그리고 이런 정치 영역의 한복판으로 사법부를 그것도 보수 정당이 끌어들인다는 거 대단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박근혜, 이명박 두 전현직 대통령은 권력의 최고까지 선출된 권력으로까지 가신 분들이죠. 그리고 권력형 비리와 관련해서 공익의 목적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 야당의 대표죠. 미래 대통령, 미래 대통령이 될지 안 될지 그건 어떻게 아는 겁니까? 지금 여의도 대통령이다? 그 말에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것도 하급심. 누구를 안다, 모른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압박을 받았다, 아니다,이런 것에 공익성을 포장하면서 생중계해야 된다? 이건 망신을 줘야겠다는 의도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죠. 아무리 그래도 보수 정당이 저는 사법부를 그렇게 사실상 전차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는 그런 정치적 노림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하나만 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얘기인데 저희 CBS 보도국에서 취재한 내용인데 트럼프 당선자와 친교를 위해서 골프 연습을 재기한다고 알려졌는데 대통령이 골프 라운딩을 하러 가는 장면이 저희 취재진 CBS 노컷 취재진에게 포착이 됐죠. 

◆ 김수민> 윤 대통령이 지난 11월 7일 서울 노원구의 태릉체력단련장, 태릉CC를 찾아서 들어가는 모습이 CBS 노컷뉴스에 포착이 됐습니다. 경찰이 교통신호 체계를 조정하는 장면도 포착이 됐고요. 이날은 기자회견을 했던 7일에서 이틀이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쯤 방문해서 4시간가량 라운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전에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윤 대통령이 기존 예약자를 물리치고 골프를 쳤다 이런 제보를 받은 적이 있다는 얘기를 국회에서 하면서 몇몇 일시와 장소를 거론했었는데 그중에 8월 31일 서울 태릉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태릉CC는 군복지시설이지만 전역 군인이나 일반 시민도 이용이 가능한 골프장입니다. 

◇ 박재홍> 사진은 오늘 아침 저희 노컷뉴스의 단독 보도로 한 사진이고요. 지난 9일에 태릉체력단련장 정문을 통과하는 대통령실 차량 행렬 모습을 찍은 그런 사진이 되겠습니다. 정치권 반응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김수민> 민주당의 한민수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분석 끝에 나온 대응이 고작 골프 연습이라니 실망을 넘어 실소가 나온다면서 정상외교는 취미를 이용해서 외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안일한 사고가 통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YTN뉴스나우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아베 전 일본 총리의 골프 회동이 협력 관계 강화로 이어졌다고 강조하고 윤 대통령의 골프 연습을 두고 국익을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자세의 표현이라고 옹호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골프 연습. 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또 이게 너무 진지하게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 서정욱> 이것까지 비판하면 진짜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 너무한다고 생각해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 만나기 전에 대통령이 건강을 위해서도 저는 골프 연습 할 수 있다 봐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건강도 우리 국가에 중요한 자산이고 실제 국가 기밀입니다. 북한도 그렇지만. 따라서 건강 관리를 위해서 골프 치는 것도 이해가 되는데 더 나아가서 트럼프 대통령하고 골프 회동 쉽지 않습니다. 골프 한 번 하면 몇 시간씩 같이 치면 많은 대화를 나누잖아요. 옛날에 이명박 대통령 때 그때 부시 대통령하고 골프하고 차 운전하고 그 기억나잖아요. 따라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하고 골프 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또 외교에 큰 도움이 되잖아요. 이런 자세. 그런데 너무 못 쳐서 자꾸 실수연발하면 안 되니 좀 연습 좀 하고 가겠다. 이거야 박수 치고 좋게 보면 되지 이거까지 비판할 이유가 있나요? 

◇ 박재홍>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대 대통령 중에 골프 제일 잘 치시는 분이라고 하긴 하더라고요. 실력이 되게 좋아서. 

◆ 서정욱> 분위기 맞출 정도는 연습해서 가야지. 계속 OB 나고 너무 못 하면 그렇잖아요. 

◇ 박재홍> 그럼 한미 관계가 나빠집니까? 

◆ 서정욱> 그건 아니더라도 분위기라는 게 대화를 하려면. 공이 비슷한 방향으로 가야 이동할 때도 비슷하게 이동합니다. 제가 아는 분이 접대 골프 치는데 공이 OB가 나니까 만나서 이야기할 시간이 없대요. 공 쫓아다니느라. 그러면 안 되잖아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이게 지지도가 높고 이러면 이것도 긍정적으로 국민들이 보실 거예요. 제가 이 해당 기사의 댓글들을 봤더니 대단히 그때 교통 통제 같은 것도 있고 하니까요. 더 본질적인 부분을 놓치면서 가벼운 부분에 천착하는 게 아닌가라고 해서 걱정하고 우려하는 겁니다. 이 정부 대통령이 어떻게 했습니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살상무기 지원할 수 있다고 했죠.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정책입니까? 바로 종식시키겠다는 거예요, 그 전쟁.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최소한의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으면 그런 언행은 대통령이 할 수 없는 거였습니다. 전략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리고 기자회견 때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비책이 뭐냐 그랬더니 누구도 알고 누구도 안다라고 합니다. 그것만으로 되겠습니까? 그런데 그 연장선상에서 골프를 치신다고 하니 이 부분과 관련해서 가볍다. 이게 과연 대안인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그런 단면이라고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문제제기에 대해서. 아마 시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예민하게 나오는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 김수민> 대통령이 취미생활로 골프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해외 정상하고 만나기 위해서 준비를 할 수도 있는 것인데 이런 부분은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지 이렇게 알려질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그런 부분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본의와 무관하게 그것부터. 이것을 하면 잘 준비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듯한 그런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좀 복합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고요. 서정욱 변호사님, 장윤미 변호사 세 분 고맙습니다. 

◆ 장윤미> 감사합니다. 

◆ 서정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