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25(월) 장예찬 “천하의 한동훈, 왜 이렇게 말이 긴가...그래서 썼어? 안 썼어?”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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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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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의 당원 게시판 논란. 한동훈 대표와 가족들의 이름으로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작성됐다는 의혹에서 시작된 것인데 이게 쉽게 풀릴 줄 알았더니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고 오늘 아침에도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최고위원과 한동훈 대표 간에 또 설전까지 있었습니다. 한동훈 대표 입장 표명까지 있었는데 현재까지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관련 문제를 또 가장 강력하게 이슈 제기를 하시는 분이어서 모셨습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예찬>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아침 최고위 장면을 듣고 말씀을 시작하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 아침 국민의힘 최고위 회의 장면이었습니다. 대개 아침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돌아가면서 모두 발언을 하는 그런 장면인데. 우리 장예찬 전 최고는 어떻게 보셨어요? 

◆ 장예찬> 제가 최고위원할 때는 저런 일 상상도 할 수 없었죠. 

◇ 박재홍> 아니, 또 왜 그래요. 그렇게까지 얘기를. 

◆ 장예찬> 진짜 당의 모습이 최고위 공개 석상에서 최고위원의 발언 도중에 대표가 끼어들어서 저렇게 참나 거린다는 것 자체가. 

◇ 박재홍> 대표가? 

◆ 장예찬> 리더십이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고요. 지금 국민의힘 당이 당원 게시판 사건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 아수라장을 만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가족이 아니다라는 간단한 대답을 못 하는. 한동훈 대표에게 전적으로 있는 거죠. 친한계나 한동훈 대표는 말을 굉장히 길게 해요, 막 성질도 내고 기자들 앞에서, 오늘. 그런데 이거 물어보는 다수의 의원들은 친윤, 친한 갈등이 아니라 나경원 의원, 김은혜 의원, 안철수 의원 이런 분들 친윤 아니잖아요. 다 한 가지 이야기만 해요. 썼어, 안 썼어. 다른 거 말고요, 글. 

◇ 박재홍> 그렇죠, 혹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게시판, 게시판. 

◆ 장예찬> 다른 거 썼어, 안 썼어가 아니라 글 썼어, 안 썼어. 가족들이 썼어, 안 썼어? 굉장히 간단한 질문이잖아요. 그런데 이걸 3주가 넘도록 대답을 못하고 있는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아수라장의 책임을 전적으로 질 수밖에 없죠. 

◇ 박재홍>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오늘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한 내용을 좀 들어보면 당원 게시판이라는 것은 당대표는 물론 대통령도 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다. 그리고 만약에 어떤 대통령이나 당대표에 대해서 글을, 비방하는 올렸다고, 욕을 하는 글을 올렸다고 해서 그게 누군지 색출하고 명단을 확인하고 이걸 공개하는 게 과연 민주적인 것이냐. 나중에 이 본인이 아니어도 또 다른 일이 발생하면 또 색출할 거냐. 이런 주장입니다. 

◆ 장예찬> 그러니까 천하의 한동훈이 왜 이렇게 말이 깁니까? 그래서 썼어, 안 썼어? 썼냐고요, 가족들이. 이건 이제 두 가지로 제가 공식적인 반박을 좀 해 드리면 첫 번째, 만약 윤석열 대통령 가족들 명의로 한동훈 대표 비방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으면 이렇게 넘어갔을 겁니까? 난리가 났겠죠.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했겠죠. 

◇ 박재홍> 만약에 당원 게시판에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한동훈 대표를 비방하는 글이 1000개 있었으면. 

◆ 장예찬> 비방글이 1000개 올라왔으면 가만히 있었을 거냐고요. 

◇ 박재홍> 한동훈 대표 이렇게 놔뒀겠느냐. 

◆ 장예찬> 지금 다 찾고 있겠죠, 아마. 한동훈 대표 주변에서 혹시나 대통령 측근들이나 관계자들이 쓴 거 있나. 그런데 권성동 의원한테 그 이야기했다가 당무감사 하겠다라고 바로 되치기 당했고 나경원 의원 가족 이야기 꺼냈다가 어제 나경원 의원이 한동훈 대표 기다려줬는데 빨리 사과해야 된다라고 참전하게 만들었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첫 번째 그렇게 해명할 수 있는 것이고. 

두 번째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 비난을 넘어서 이건 한동훈 대표 가족들 명의가 글을 올릴 때마다 1분 간격으로 등장해요. 제가 관련 자료는 CBS에서 제공한 바가 있고 아마 많이들 아실 겁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여론조작인 겁니다. 그리고 기계를 쓰지 않더라도 타인의 명의를 차용해서 게시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행위는 모두 다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불법이기도 합니다. 

이게 김경수 전 지사와 드루킹 대법원 판례까지 제가 찾아봤거든요. 기계를 썼고 안 썼고는 처벌의 어떤 무거움 정도에 참작이 되는 것이지. 내 아이디, 내 명의 기계가 아닌 건데 다른 사람 명의로 이렇게 글을 올렸잖아요. 그 자체가 불법이고요. 어떻게 하면 한동훈 대표 가족들과 이름이 똑같은 5명이. 장인, 장모, 배우자, 모친, 딸이 매번 1분 간격으로 짝짝짝짝짝 대통령 비방. 짝짝짝짝짝 한동훈 대표 찬양. 이 패턴을 두 달 내내 보여줄 수 있는지. 여기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나 친한계가 지금 일언반구도 못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지금 저희 유튜브 화면으로는 장예찬 전 최고가 발굴한 혹은 작성한 자료인데. 

◆ 장예찬> 저게 지지하는 분들이 캡처해서 만들어주신 건데요. 보시면 예를 들어서 이분들이 평일에는 주로 밤 11시 이후에 글을 썼거든요. 11시 1분에 장인이 올리고 2분에 장모가 올리고 3분에 한동훈 대표 모친이 올리고 4분에 배우자가 올리고 5분에 딸이 올리고. 그런데 이게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이 패턴이 두 달 내내 반복돼요. 이게 우연으로 가능한 일입니까? 결국 가족 중 1인이 이건 다른 가족들의 명의로 여론조작을 한 것이기 때문에 매우 엄중하게 진상을 밝히고 필요하다면 법적 책임도 져야 될 일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것을 만약에 가족이 작성했다 하더라도 그게 왜 문제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장예찬> 그게 이게 비겁한 변명인 게 저는 내용상으로도 당에서 발표한 전수조사 결과와 다르게 가족들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뿐만이 아니라 다른 정치인들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난도 상당히 많아요. 추경호 원내대표 보고는 제가 방송에서 쓰면 방심위 불려가야 돼요. 그런 표현도 했어요. 머리가 이상해졌다. 이거 제가 순화한 겁니다. 그걸 굉장히 직설적인 욕설로. 대충 감이 오시죠? 당대표 가족이 원내대표한테 비속어 쓰면서 나가라라고 하고 대통령이나 영부인을 향해서 입에 못 담을 저속한 표현들 가족 명의로도 많이 남겼습니다. 

그리고 내용도 내용이지만 다시 말하지만 가족들이 이런 여론조작을 했다면 이건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중대한 범죄이기도 하고 이 문제 때문에 김경수 전 지사가 드루킹이 처벌받은 거잖아요. 그런데 야권에 대해서는 저희가 그렇게 엄격한 잣대로 특검과 법적 처벌까지 이루어냈는데 한 대표 가족이 누가 봐도 명의 차용, 여론조작으로 확신되는 사건을 벌였는데 대표 가족이니까 그냥 넘어가자? 이건 말이 안 되죠. 내로남불이죠. 

◇ 박재홍> 여론조작이다, 이 주장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오늘 기자들에게 기자님들 우리 당원 게시판 들어올 수 있냐. 못 들어오시죠? 당원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당원들만 보는 그 게시판에서 몇 개의 글을 올린다고 해서 하루에도 수천 건이 올라오는 그 게시판에 몇 개의 글을 몇 달에 썼다고 해서 그게 여론조작이 됩니까? 

◆ 장예찬> 일단 그 말 자체가 검사 한동훈이 봤다면 혀를 찰 이야기입니다. 도둑일은 했는데 적게 훔쳤으니까 봐주자, 이 말이랑 다를 게 뭡니까? 그리고 유독 한동훈 대표와 그 주변, 친한계, 한핵관으로 불리는 분들이 지난 몇 달 동안 당원 게시판 언급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기자분들이 들어갈 수 없는 당원 게시판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한 기사들이 많이 쏟아졌습니다. 모두가 한 대표에게 유리하고 윤석열 대통령 공격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당원 게시판에서 일정한 흐름을 만들어서 그걸 언론과 유착해서 기사화하면서 여론조성을 했다라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당원 게시판이 열린 공간이든 닫힌 공간이든 누구든 다른 사람 명의로 글을 동시다발적으로 올리는 여론조작은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거는 도덕적인 문제도 있지만 실정법 위반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1분 간격으로 그 5명이 동일하게 글을 올렸다. 이 패턴에 대해서는 지금 아무 반박도 못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말 길게 할 거 없이 다시 돌아가면 그래서 썼어, 안 썼어. 여기에 대해서만 대답하면 됩니다. 가족들이 썼어도 문제가 될 게 없다는 게 지금 한동훈 대표 주장이라면 가족들이 썼는지 안 썼는지 밝히고 썼을 때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국민과 당원들이 어느 정도로 묻는지 지켜봐야죠. 지금처럼 회피하고 비겁하게 도망갈 게 아니라. 

◇ 박재홍> 왜 자꾸 이렇게 묻고 싶으신 거예요. 썼어, 안 썼어? 

◆ 장예찬> 이건 굉장히 중요한 진상규명인 것이니까요. 그리고 만약에. 

◇ 박재홍> 만약에 썼으면 어떻게 해야 돼요? 

◆ 장예찬> 썼으면. 

◇ 박재홍> 가족들이 썼으면. 

◆ 장예찬> 여론조작 업무방해와 관련된 수사에도 협조해야 되지만 이게 사실 지난 일주일 전, 2주일 전보다 문제가 이렇게 커진 데에는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문제.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물어보면 끝날 문제를 확인하지 않고 계속 말을 돌리면서 침묵하고 여기까지 끌고 온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더 크게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정치 지도자는 항상 주어진 의문 앞에서 정직해야 되고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을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그 책임을 회피해 왔기 때문에 런동훈이라는 별명, 한갈음이라는 별명, 한동훈스럽지 않다는 비판을 받게 된 거잖아요. 거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한동훈 대표가 무겁게 져야겠죠. 

◇ 박재홍> 그런 한동훈 대표가 그럼 왜 이렇게 시원하게 밝히지 않는다고 판단하세요? 

◆ 장예찬> 가족이 했으니까요. 

◇ 박재홍> 너무 확신하시는 거 아닙니까. 

◆ 장예찬> 그래서 저는 지금 제가 고소 호소인이기도 합니다. 

◇ 박재홍> 고소해라. 

◆ 장예찬> 저를 고소해라. 애꿎은 유튜버들만 한동훈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지 말고 정확하게 장예찬이 한동훈 대표 가족들의 명예를 허위사실로 훼손했다. 이렇게 고소를 해 주면 가족이 했는지 아닌지 허위를 밝히기 위해서 경찰이 보다 확실하게 이 진상을 신원을 확인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정말 제가 이렇게까지 진은정 변호사 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제 덕분에. 이 가족들의 실명이 언론에 다 오르내리고 얼굴까지도 다 밝히는데. 이걸 천하의 한동훈이 고소 안 하고 넘어간다는 게 이게 청취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일일까요? 

◇ 박재홍> 만약에 가족들이 그렇게 5명의 아이디로 작성했다면 그 이유는 뭐라고 판단하십니까? 

◆ 장예찬>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당원 게시판이라는 게 일종에 밀폐된 공간이지만 흐름을 만들면 동시다발적으로 하루에 한 20개, 30개 글을 올리면 한두 페이지가 다 같은 내용으로 도배가 돼요. 그러면 이제 그다음에 보는 사람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 박재홍> 지금 어떠한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하구나 그렇게 인식한다. 

◆ 장예찬> 그리고 한동훈 대표 팬들이 이렇게 많구나. 국민의힘 당원들이 완전히 넘어갔구나. 그러면서 당원 게시판뿐만 아니라 디시인사이드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이런 데서도 당원 게시판을 일종에 점령하자라는 운동도 이분들이 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거든요. 

◇ 박재홍> 외부 커뮤니티에서 뭔가 작업이 있었다? 

◆ 장예찬> 그것도 제가 증거를 공개한 바가 있죠. 당원 게시판에 올린 글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글들이. 

◇ 박재홍> 카피 앤 페이스트를 했다? 

◆ 장예찬>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으니까요. 한 30분 정도의 시차를 두고. 동일인이지 않겠습니까? 가족 중 1인이겠죠. 이런 식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그걸 또 친한계의 한동훈 대표와 가까운 언론 기자들과 방송에 나오는 스피커들에게 주면서 원래라면 사람들이 언론에서 잘 언급 안 하는 당원 게시판을 언급하게 만들고 기사화를 유도해냈죠. 이게 서초동 편집국장이었다가 이제는 당원 게시판, 당게 편집국장이 된 거예요. 여의도로 오면서. 

◇ 박재홍>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서초동 편집국장이라는 것은 기자들에게 기삿거리를 많이 줬다, 검사 시절에, 검사 시절에. 

◆ 장예찬> 그래서 언론 담당을 하는 걸로 유명했으니까요. 

◇ 박재홍>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서초동 편집국장이었는데 이게 당원 게시판 편집국장이 됐다. 

◆ 장예찬> 여의도로는 와서 당게 편집국장이 된 거죠. 당원 게시판에 가족들이 여론조작하고 그걸 기자들이랑 유튜버 스피커들한테 해서 방송 타개하고. 

◇ 박재홍> 지난 주말에 우리 장예찬 전 최고가 J에게라고 시작하는 글을 썼다가 지우셨다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 장예찬> 맞습니다. 

◇ 박재홍> 그 J가 누구입니까? 

◆ 장예찬> 그건 차차 밝혀질 건데요. 한동훈 대표의 최측근이고요. 어쨌거나 충분히 저의 경고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으로 봐서 그리고 이게 또 어떻게 보면 공적 페이스북이잖아요, 제 페북도. 제가 정치 활동을 하다 보니. 그런데 사적인 내용을 오래 남겨두는 것도 적절치 않아서 한나절 정도 공개하고 내렸지. 그 내용에 예고한 대로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당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가족들이 했다는 사실을 부인도 못하고 뻔뻔하게 나온다면 추가적으로 한동훈 대표 가족들이 그동안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여론조작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 박재홍> 다른 곳에서도? 

◆ 장예찬> 정황들을 공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저도 그 SNS 글 본 것 같아요. 거기 우리 장예찬 전 최고가 25일과 28일이 지나면 진은정 변호사에 대해서 제가 더 많은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 강남맘 카푸치노 얘기가 나와도 감당할 수 있겠냐. 마지막 옛정으로 충고하니 국민들께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라는 말을 한 대표에게 전해 달라, 이건데. 강남맘 카푸치노는 이거 저도 알거든요. 

◆ 장예찬> 비공개 맘카페죠. 

◇ 박재홍> 비공개 맘카페. 거기서 활동을 했다? 

◆ 장예찬> 아무나 가입할 수 없고 인증을 거쳐야 되는. 그런데 그 안에서 이번 당게와 직접 연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당게에서 한동훈 대표 가족들이 당게에서 가족에서 참 한동훈 대표를 띄우기 위한 여러 일을 했잖아요. 그런데 과거에도 그 비슷한 행동을 한 것들, 제가 제보받은 것들이 있어서 그거 정리해서 공개하게 되면 아, 이분들이 이거 고수구나, 타짜구나. 온라인 여론조작의 타짜구나라는 것을 국민들이 더 많이 알게 될 테니까요. 

◇ 박재홍> 그런데 진은정 변호사는 김앤장 변호사고 그분이 온라인 그런 게시판 타짜 역할을 할까요? 

◆ 장예찬> 그런데 이제 그건 과거 기사에도 나와 있어요. 맘카페에서 굉장히 열혈 활동하는 회원이었다는 건 제 주장이 아니라 주간조선이나 월간조선 등 언론사 기자의 기사로 적시된 부분이고 이게 양가 부모님의 명의 그리고 한동훈 대표의 미국 가 있는 딸의 명의까지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진은정 변호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대표 쪽에서는 자꾸 사실 확인이 안 된 지라시들을 흘려요. 물타기를 하고. 처음에는 아들 이야기도 나왔다가 누나 이야기도 나왔다가. 그런데 그냥 일반인의 상식으로 정상적인 가족 활동을 하는 분의 상식으로 양가 부모님 사돈 사이에 인증을 다 받을 수 있는 존재는 진은정 변호사밖에 없는데 하물며 맘카페 등에서 이런 온라인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전문성이 있었다. 그러면 당연히 진은정 변호사일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그게 왜 문제입니까, 그런데. 그런 커뮤니티 활동하고 글 올리면 안 되는 겁니까? 

◆ 장예찬> 아니, 문제는 본인의 신분을 숨기고 익명성 뒤에 숨어서 이게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비난을 조직적으로 일삼고 다른 가족의 명의를 차용했다는 것 자체가 동시에 여론조작이고 이게 기계만 안 쓴 드루킹이에요. 이게 생체 드루킹, 가족 드루킹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고요. 그리고 과거 그런 활동을 했을 때도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여기서 살짝 풀라고 유도신문이 들어오는 것 같은데. 

◇ 박재홍> 아니에요. 

◆ 장예찬> 이게 그 과거 맘카페에서도 문제가 됐던 건 진은정 변호사가 한동훈 대표 부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한동훈 대표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한 게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자기 신분이나 이름을 숨기고 한동훈 대표 띄우는 여론조작이나 온라인 여론 만드는 데 전문가구나 한다는 것들이 정황이 드러날 거라는 거죠. 

◇ 박재홍> 실명으로는 안 밝히는데 자연스럽게 홍보될 수 있는 그런 글을 게시판에 올린 정황이 있다. 

◆ 장예찬> 그런 것들이 꽤 있겠죠.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지난 주말에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가족들의 이름으로 올라온 당원 게시판 글 1000여 건을 전수조사 했다. 이렇게 발표를 하고 문제가 될 정도로 수위가 높은 건 12개다. 

◆ 장예찬> 그것도 거짓말입니다. 

◇ 박재홍> 거짓말이에요? 

◆ 장예찬> 한동훈 계정에서만 12개라 했는데 파이낸스투데이라는 언론이 분석한 기사를 보면 한동훈 계정에서만 소위 말하는 쌍욕 수준의 발언이 50개 이상 게시글이. 그리고 저도 공개를 했습니다마는 가족 명의로도 대통령 부부뿐만이 아니라 이분들이 추경호 원내대표 욕을 엄청 많이 해요. 그런데 비난이 아니라 막 방송에서 쓰면 안 되는 그런 단어도 종종 쓰거든요. 그러니까 동료 정치인들에 대한 비속어 등도 많이 사용을 했는데 법률자문위원회는 한동훈 대표의 측근 기구잖아요. 거기서는 문제가 없다, 정치적 견해 표명이라고 했는데. 수사 받아야 될 대상이 조사를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이건 도둑이 자기 친구보고 조사해 달라고 하는 꼴이에요.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죠. 법률자문위원회가 나서서 물타기를 하는 것도 그만해야 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계속 주장하는 건 익명으로든 대통령이든 당대표든 다 쉽게 비판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한 대표의 배우자의 딸 장인, 장모 등으로 쓰인 나머지 글 907건은 사설과 신문 기사 인용이 250건, 한 대표 격려하는 글이 한 194건 정도. 

◆ 장예찬> 그게 거짓말이라니까요. 

◇ 박재홍> 거짓말이다? 

◆ 장예찬> 사설 기사 인용 같은 경우는 주로 특이 성씨인 진 씨 계정에서 많이 했고 나머지 이제 유추하기 힘든 딸 그리고 모친 등의 계정으로는 동료 정치인들에 대한 입에 담기 힘든 비난이 많고요. 그 격려라는 것도 한동훈이 보수의 메시아다, 21세기 융합 인재다, 한동훈 밑으로 다 헤쳐 모여라, 이런 게 격려입니까? 낯 뜨거운 찬양이지. 그게 대표 가족들이 그게 자기가 가족이라는 거 숨기고 그 글 쓴 게 문제가 없나요? 문제가 없으면 우리 가족이 했다라고 말씀을 하시라니까요, 국민들이 판단하게.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인정을 못하는 거잖아요. 

저는 이런 식의 물타기로 문제될 게 없다. 그런데 문제 될 거 없으면 인정을 하든가 아니면 아니라고 부인을 하든가. 이도 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면 이게 과연 우리 알던 그 한동훈이 맞나. 그리고 어쨌든 실명으로 가족 명의가 다 드러났잖아요. 검사 한동훈은 걸리면 가야 된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혐의점이 드러났으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그 혐의에 대해서는 파헤치고 또 잘못했으면 일단 잘못을 인정하는 게 필요하다라는 게 검사 한동훈의 주장이거든요. 정치인 한동훈은 왜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사실 오늘 한동훈 대표도 이제 기자들 앞에서 이런 모든 것들이 어떤 당대표 흔들기다라는 것이고. 김종혁 최고위원이나 신지호 전략부총장도 당원 게시판 논란은 한동훈 죽이기다. 제3의 김옥균 사태다, 배후가 있다. 이게 또 오늘 저희 방송 CBS 라디오를 통해서도 했던 말이기도 하고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밝혔는데. 

◆ 장예찬> 그런데 누가 한동훈 대표 가족 보고 이렇게 여론조작하라고 협박한 사람 있습니까? 자기들 신분을 숨기고 가족 명의로 대통령이나 동료 정치인들 비난하고 인신공격하라고 등 떠민 사람이 누가 있나요? 아무도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왜 자기들이 잘못을 해 놓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건지. 이게 그동안 한동훈 대표가 비판했던 소위 말하는 좌파나 진보진영의 혐의가 걸린 정치인들의 자세와 다를 게 뭔가.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물타기고 항변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 당대표가 설사 그렇게 했더라도. 당대표 체제 하에서 원팀으로 간다면 이러한 잘못이 밝혀진다 할지라도. 

◆ 장예찬> 구태정치죠. 

◇ 박재홍> 구태정치입니까? 

◆ 장예찬> 당대표니까 봐주고 넘어가야 됩니까? 이렇게 명확한 잘못이 드러났고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고 조선일보, 동아일보를 비롯한 온 언론의 사설들이 한동훈 대표가 직접 가족에게 물어보고 밝히라고 촉구하는데 그 한동훈 대표가 조선일보 참 좋아하시잖아요. 조선일보 사설이 당대표 흔들려고 무슨 프로젝트하려고 사설로 이거 한 대표가 직접 밝히라고 하는 게 아닐 거잖아요. 보편적 국민과 언론의 시각이라는 거죠. 왜 이걸 가족이 했는지 안 했는지 못 밝히는 거 이상하다, 수상하다. 

그러니까 이걸 자꾸 음모론이다 뭐다 하는 게 저는 이재명 대표와 닮아 보여요. 한동훈 대표가 정치에 들어오고 나서 롤모델로 삼은 정치인이 저는 이재명 대표인 것 같아요. 당을 그렇게 장악하고 팬덤 위주로 정치를 하는 것도 비슷하고 문제가 적발됐을 때 이건 정치 탄압이다, 음모다 주장하는 것도 이재명이나 한동훈이나 얼굴만 가리고 보면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여론조작이다라는 게 핵심적으로 또 잘못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하루에도 당원 게시판에는 1000건, 3000건씩 글이 올라오고 지금까지 올라왔던 글을 당에서 전수조사를 해 보니까 한 대표 가족 명의로 올라왔던 글은 한 2.39개 정도, 한 3개 정도다, 넓게 보면. 

◆ 장예찬> 하루에 그 정도. 

◇ 박재홍> 그 정도인데요. 

◆ 장예찬> 이게 제가 아까도 설명을 좀 드렸습니다마는. 

◇ 박재홍> 그게 왜 여론조작이냐. 

◆ 장예찬> 여론조작은 개수나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명의를 도용했느냐. 그러니까 내가 내 아이디로 글을 남기는 게 아니라 그게 가족이라 하더라도 남의 아이디로 내 의견을 그렇게 옮긴 것 자체가 업무방해고 여론조작인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표가 떴었는데 1분 간격으로 가족 5명이 주르륵 계속 등장하는 그 패턴에 대한 해명이 없으면 여론조작 혐의에서 비껴나갈 수가 없어요. 

◇ 박재홍> 그 가족들이니까 그냥 내 명의로 올려도 괜찮아, 동의했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장예찬> 그래도 그건 위법인 겁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장예찬> 그리고 이런 내용이나 이런 것들. 그건 김경수 전 지사 드루킹 대법원 판결에 명시가 되어 있어요. 자기 명의의 디바이스로 접속해서 글을 남기지 않으면 전부 다 업무방해가 되는 것이고요. 여론조작인 거죠. 그리고 어쨌든 당원 게시판에서 이런 여론을 조성해서 그걸 기사화하고 유튜브나 방송에서 말을 많이 하게 만든 정황까지도 다 포착이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걸 이제 여론조작이 아니다. 이 정도로면 여론조작이 안 된다라는 건 우리가 도둑질은 했는데 적게 훔쳤으니까. 한 5만 원밖에 안 훔쳤으니까. 그게 도둑질이냐. 이런 것과 똑같은 부끄러운 논리예요. 그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검사 출신이 할 말입니까, 그게. 

◇ 박재홍> 전수조사를 당에서 일단 했고 글 중에서는 위법사항이 없다는 게 일단 친한계 입장입니다. 이렇게 그냥 지나갈 것 같은데요. 

◆ 장예찬> 지나가지 않죠. 

◇ 박재홍> 어떻게요? 

◆ 장예찬> 언론과 국민들이 가만있지 않는데요. 이제 한동훈 대표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가족들에게 아직 확인 안 했냐. 썼냐, 안 썼냐라는 말이 계속 따라붙고 한 대표 말에 어떤 권위도 안 실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좀 우스운 사람이 된 거거든요. 쉽게 말하면. 친한계가 아무리 틀어막아도 다가오는 의총이나 계속 정치인들의 말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는 한동훈 대표에게 평생 꼬리표가 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 등이 청구되면 경찰에 의해서 한동훈 대표 때문에 국민의힘이 압수수색을 당하게 되거든요. 그로 인해서 이게 가족 명의가 맞다는 게 확인되면 역사상 가장 좀 뭐라고 표현할까요. 가장 우습고 처량한 혐의로 당을 망친 당대표로 기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전에 본인이 내일이든 모레든 가족들에게 물어보고 확인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예찬> 감사합니다.